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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시범사업, '참여기관 1000곳' 돌파

만성질환 시범사업, '참여기관 1000곳' 돌파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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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복지부, 시범사업 세부안내서 배포·청구 불편 해소 노력
등록률 가파르게 증가...마감시한까지 등록률 100% 무난할 듯

 
초기에 조금 난항을 겪었던 만성질환 관리수가 시범사업이 참여 의료기관이 1000곳에 이르는 등 정상화 단계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보건복지부는 사업 전부터 제기됐던 청구 불편 해소 등으로 오는 25일 등록기관 마감 시한까지 참여 신청 의료기관 1870곳의 등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총 1870곳의 만성질환 관리수가 시범사업 참여 신청 기관 중 참여 등록을 완료한 기관이 지난달 21일을 기점으로 1000곳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불과 한 달 전에는 기준 환자 등록 등의 문제로 500곳 남짓만 등록을 마친 상태였다.

한달 전 당시 보건복지부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시기와 겹쳤고, 참여 기관들이 운영체계 숙지에 고충을 토로하면서 초기 등록률이 기대보다 높지 않았다고 해명하 바 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는 사업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시범사업 세부 안내서를 마련하는 한편 청구방식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안내서는 ▲참여기관 등록 및 기기 배분 ▲청구 불편사항 해결 ▲측정정보 전송 ▲수가 산정지침 ▲환자 및 참여기관 대상 안내 강화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들이 크게 애로를 겪었던 청구방식을 크게 개선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과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EMR)'의 별도 운영으로 인한 청구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에서 수가 청구에 필요한 정보를 바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파일(엑셀, 텍스트)로도 제공해 입력 편의성을 높였으며, 2017년 1분기까지 의료기관 EMR과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간 자동연동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시범사업 참여 등록기관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1차 등록 마감 기일인 지난 달 21일 1000곳을 돌파했고, 이후 등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록기관 수가 늘어나면서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혈당계와 혈압계 등 의료기기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달까지 준비한 혈당계와 혈압계 1만대의 지급이 완료된 상태로, 상당수 의료기관들이 2차 지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등록과 함께 환자들에게 의료기기 지급하려는 의료기관들이 상당 수인 점을 감안하면 11월에 지급되는 기기는 1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건복지부는 예상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대상기관들의 등록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상태라면 2차 마감까지 대부분이 기관이 등록을 마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들에게 지급되는 의료기기의 경우 구매 과정에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는 만큼 다음 달에 받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시범사업 참여 대상 의료기관 등록을 애초 예고했던 오는 25일까지 마감할 계획이며, 최소 10개월 이상은 환자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2차 마감 이후로는 추가 등록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다만, 마감 시한 이전에 시범사업 참여 등록을 마친 기관은 이후로도 환자모집이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환자 등록은 일괄이 아닌 만큼 올해 말까지는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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