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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교통재활병원, 입원형 재가 적응훈련관 완공

국립교통재활병원, 입원형 재가 적응훈련관 완공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11.0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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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함께 자립 훈련...가정·사회 복귀 훈련 통해 재입원 줄여
재가 적응 프로그램 진료수가 불인정...병원 프로그램 전무

▲ 국립교통재활병원 입원형 재가 적응 훈련관에는 하지 마비환자가 스스로 이동할 수 있도록 천장에 이동용 리프트 시설을 갖췄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이 국내 최초로 입원형 재가 적응 훈련관을 개관,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재가 적응 훈련관은 퇴원을 앞둔 중도 장애 환자와 보호자가 1∼7일 동안 함께 입원,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자립 훈련을 받으면서 가장 적합한 재활 보조기구와 가옥 구조 환경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가정과 사회 복귀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상 2층에 가정집 형태로 건립한 재가 적응 훈련관에는 1층에 사지마비 척수손상 및 중증 지체 환자가 최소한의 도움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훈련실을 마련했다.
 
2층에는 계단이 많은 한국 가옥 특성을 반영해 설계, 자립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각 방에는 욕창방지용 매트·전동 침대를 비롯해 마비 환자를 위한 이동용 리프트·홈케어 네트워크·토털 리모컨 제어 시스템을 설치했다.
 
환자 스스로 생활하는 훈련을 위해 높이 조정용 싱크대·테이블을 비롯해 경사도 조정 거울·장애인용 욕실·한 손 조리기구 등을 배치했다.
 
양승한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은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갔을 때 집의 문턱과 화장실 이용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족형 입원 훈련관을 통해 중도 장애 환자와 보호자가 불편과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함으로써 퇴원 후 부적응으로 인한 재입원률을 줄이고, 가정과 사회로 조기 복귀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의 경우 중도 장애인이 가정으로 복귀하기에 앞서 재가 적응 프로그램이 중요한 필수 과정이며, 대부분의 재활기관에서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회복귀 필요성을 인식, 2011년부터 일부 기관에서 재가적응프로그램을 시도했으나 시범운영에 그쳤다. 특히 진료수가가 없어 병원 프로그램은 전무한 상태다.
 
국립교통재활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304병상)의 재활병원으로 국토교통부가 설립,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재활치료 인력을 배치, 로봇·수치료 등 첨단 재활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환자 유형별로 전문재활센터(뇌·척추·근골격계·소아)와 11개의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채 접근할 수 있도록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식탁과 싱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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