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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모처럼' 대규모 의사 채용계획...연봉은?
식약처 '모처럼' 대규모 의사 채용계획...연봉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0.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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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최대 100명까지 채용 계획 의사 전문성 절실
근무환경·연봉 수준이 관건...내외과 계열 포함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합성·바이오신약 등 국내 의약품 허가심사를 전담할 전문심사관으로 의사를 대거 채용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내년 선발하는 허가심사 전문심사관 100여명 중 많으면 100명 전부를, 적게는 20%인 20명을 의사로 채우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식약처 본부와 산하 평가원, 6개 지방 식약청에 근무하는 의사가 7명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폭적인 의사 채용 규모로 볼 수 있다.

채용 전문심사관 중 일부는 식약처 본부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현재 식약처 본부에서 근무하는 의사 출신 공무원은 지난 9월 부임한 이원식 의약품안전국장이 유일하다.

식약처측은 "허가심사와 관련해 능력있는 임상의사가 심사관으로 지원해 전문지식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사 출신 지원자를 늘리기 위해 전문심사관의 연봉과 근무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전문심사관으로 뽑히면 식약처 본부가 있는 충북 오송이 아니라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연봉 역시 식약처 '전문인력' 채용규정을 준용해 같은 등급 계약직 중 최고 수준을 보장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전문심사관은 신약이나 제네릭 등 의약품 뿐 아니라 의료기기 등도 심사해 대상 의사의 전문분야는 내과 계열 뿐 아니라 외과 계열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2008년 이후 동결됐던 신약·바이오약 등 허가심사와 임상시험승인 등 수수료를 65% 늘리기로 기획재정부와 합의하고 이미 행정예고를 했다.

이를 통해 늘어날 수입을 의약품 허가심사 전담인력 채용에 쓴다. 현재 식약처의 의약품 허가심사 수수료는 의약품당 400만원 정도로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 FDA의 수수료 20억여원과 비교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나 유럽 허가심사 수수료도 3억여원을 넘어 한국 식약처 수수료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전문심사관이 비정규직이라는 점과 식약처 전체 예산안을 두고 기재부와 추가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예산안이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구체적인 채용규모와 대상, 채용 조건 등은 식약처 예산안이 확정되는 연말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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