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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동아·대웅 면역항암제 개발 속속 '참전'

녹십자·동아·대웅 면역항암제 개발 속속 '참전'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0.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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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국내 바이오벤처와 공동개발 연달아 체결
바이오벤처 기술 기반으로 틈새시장 공략 주력

▲ ⓒ 의협신문 자료사진

녹십자와 대웅제약, 동아에스티가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해외나 국내 바이오벤처와 연달아 공동개발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최신 치료제인 면역항암제 등을 개발해 글로벌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공통 전략을 밝혀 향후 개발 과정이 주목된다.

동아에스티는 스웨덴 바이오벤처 '비악티카'와 후성유전학에 기반한 차세대 항암제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비악티카가 개발한 후보물질과 공동연구로 발굴할 추가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독점권을 동아에스티가 확보하게 됐다.

비악티카는 유전자의 발현과 이를 조절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후보물질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 대학이나 글로벌 제약사, 연구기관과 R&D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비악티카측은 "후성유전학을 근거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려는 동아에스티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이번 공동연구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비악티카와의 계약으로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면역학 분야 전문가 신의철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하상준 연세대 교수(생화학과)가 제안한 과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기전으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약이기도 하다.

대웅제약과 한올바이오파마는 차세대 면역항암 항체 개발에 60억원(1차년도 20억원)을 투자하고 테스크포스팀을 발족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대웅제약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 전략은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20일 국내 바이오벤처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목암연구소가 개발한 항암 치료 후보 물질과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항PD-1/PDL-1 계열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병용투여하는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목암연구소는 와이바이오로직스가 가진 1000억개 이상의 인간항체 후보 물질 가운데 PD-1/PDL-1 항체 병용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고 연구에 뛰어 들었다.

최승현 목암연구소장은 "면역항암제는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항암제"라며 "앞으로 항암분야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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