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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년도 복지부 예산 57조 '심의 스타트'

국회, 내년도 복지부 예산 57조 '심의 스타트'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0.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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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해외환자 유치·제약산업 지원 예산 등 집중 편성
"원격의료 예산도 대폭 증액"...의료산업화 논쟁 재현 예상

 
정부가 지난 8월 30일 국무회의를 통해 확정한 '2017년도 보건복지부 예산' 57조 7000억원에 대한 편성 적정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돌입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안을 심의한다.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은 올해 55조 8000억원에서 1조 8400억원, 3.3% 증가했다. 예산은 올해 대비 3900억원, 1.2% 증가했으며, 기금은 1조 4500억원, 6.4% 증가했다.

그러나, 국민건강증진기금과 국민연금기금 등의 예산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순수한 보건복지 분야 예산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하는 국고지원금은 축소되고, 해외환자 유치와 제약산업 지원 등 보건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예산이 대폭 증액된 것에 대해 야당의 강한 질타가 예상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예산을 363억원 축소해 편성한 반면, 해외환자 유치, 의료기관 해외진출, 제약 및 첨단의료기기산업 육성, 한의약 인프라 구축 등의 예산은 대폭 증액 편성했다.

▲해외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가·지정제(6억원) ▲의료통역능력검정제 실시(신규, 7억원) ▲메디컬코리아지원센터 운영 등 원스톱서비스 제공(10억원) ▲외국 의료인력 연수 효과성 제고를 위한 'K-Medical 통합연수센터'(76억원) 등 해외환자 유치지원 강화 예산이 올해 86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증액됐다.

의료 해외진출 신고제 운영,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프로젝트 지원 확대, 금융·세제를 포함한 컨설팅 지원 등 의료시스템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예산이 92억원에서 119억원으로 증액됐다.

이외에도 제약과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및 육성 사업 예산도 크게 증액됐다.

아울러, 한약 산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공용인프라 구축 등 한의약산업 육성 예산이 올해 99억원에서 133억원으로, 한의약도기술개발(R&D) 지원 예산이 132억원에서 163억원으로, 한의약의 세계화 추진 예산이 31억원에서 35억원으로 증액됐다.

한편,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와 관련된 예산 역시 여러 사업에 대폭 증액해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져, 여야 의원들 간 원격의료 도입 필요성과 의료산업화 논란이 재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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