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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되는 두 남자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상반되는 두 남자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6.10.1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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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음악극 <올드위키드송> 연장공연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1월 8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 마슈칸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는 안석환(사진 왼쪽)과 스티븐으로 분한 강영석.

지난 9월 재연무대로 돌아온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이 다음달 11월 8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연장공연에 돌입한다.

<올드위키드송>은 미국 극작가 존 마란스의 작품으로 1996년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최종 노미네이트', 'LA 드라마 로그 어워드', '오티스 건지 최고 연극상', '뉴욕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에서 수상하며 탄탄한 대본으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2인극의 특성을 잘 살린 두 캐릭터의 숨막히는 연기 대결로 해외 언론들의 찬사를 받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음악극 <올드위키드송>은 괴짜 음악교수 마슈칸과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피아니스트 스티븐을 주인공으로 하는 2인극으로,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마슈칸은 피아노 연주를 하면 매번 같은 부분을 틀리고는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연주할 줄 아는 열정적인 음악교수다. 반면 스티븐은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청년으로 피아노 연주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음악의 즐거움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이다.

 

▲ 마슈칸을 연기하는 이호성과 스티븐역의 이현욱.

상반된 이 두 남자가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발견하고, 음악을 통해 서로를 들여다보게 되면서 멈춰있던 그들의 인생이 다시 시작하게 되는 극적인 과정을 진솔하게 담고 있다.

이번 <올드위키드송>의 김지호 연출은 연극<데스트랩>·<엘리펀트 송>, 뮤지컬<아가사> 등 인간 내면의 외로움과 심리를 심도 있게 표현하면서도 젊은 감성의 새롭고 신선한 연출로 큰 주목을 받은 연출가다.

김지호 연출은 "작품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아픔을 애써 감추며 살아가고 있다. 이 모습은 현대의 우리와 다름없다. 누구나 외롭다. 우리 관객들이 이 작품을 통해 위로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가을과 겨울, 좀 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찾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연장공연 대한 포부를 밝힌다.

김지호 연출의 한층 섬세해진 전개와 함께 서은지 음악감독의 아카펠라를 더한 풍부해진 음악, 박동우 무대디자이너의 아름다운 무대 역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한편 이번 연장공연은 작년 초연 흥행의 주역이었던 송영창·김재범·박정복이 합류해 더욱 막강해진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절망을 웃음으로 애써 포장하는 괴짜 교수 마슈칸 역에는 이호성·송영창·안석환이 그리고 마음의 문을 닫아 절망을 숨기는 피아니스트 스티븐 역에는 김재범·박정복·이현욱·강영석이 출연한다.

이 들 총 7명의 배우는 저마다의 매력으로 긴장감 넘치는 무대와 몰입도 높은 2인극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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