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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 반응기간 3배 연장 '최장기'
옵디보, 반응기간 3배 연장 '최장기'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10.1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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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L1 발현 상관없이 편평·비편평 우월
'CheckMate-057·017' 유럽종양학회 발표

옵디보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군에서 기존 치료 화학치료제 '도세탁셀'보다 3배 긴 반응지속기간을 기록했다.

전체생존기간(OS)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역시 도세탁셀보다 통계적으로 길었다.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057'의 반응지속기간(중간값)은 옵디보가 17.2개월로 도세탁셀이 5.6개월보다 길었다.

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CheckMate-017은 옵디보가 25.2개월로 도세탁셀 8.4개월보다 역시 길었다. PD-L1 관문억제제 중 옵디보는 도세탁셀보다 반응지속기간을 3배나 연장하는 최장기 데이터를 발표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7∼1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년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회의에서 임상연구 'CheckMate-017·057'을 발표했다.

CheckMate-057에서 옵디보의 반응지속기간은 PD-L1 발현율 1% 이상인 경우 17.2개월을 기록해 PD-L1 발현율 1% 미만인 경우인 18.3개월보다 오히려 짧았다.

CheckMate-057과 CheckMate-017 모두 PD-L1 발현과 관계없이 지속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CheckMate-057에서 완전반응을 보인 4명 중 1명은 PD-L1 발현율이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데이터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약효를 입증하고 있는 옵디보 데이터와 일관성을 보였다.

마틴 렉 과장(독일 그로스한스도르프병원 흉부종양과)은 "옵디보는 치료 받은 적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우 편평이냐 비편평 암세포냐에 상관없이 도세탁셀보다 우월한 생존 효과와 지속적인 반응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옵디보의 반응지속기간이 도세탁셀보다 3배 길었다"며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했다.

CheckMate-017에서 옵디보의 OS는 9.2개월, CheckMate-057에서는 12.2개월로 도세탁셀보다 사망위험을 41%, 21% 각각 낮췄다.

옵디보측은 항PD-L1 반응률과 상관없이 비편평·편평 비소세포 폐암 치료에서 표준치료 도세탁셀보다 OS와 PFS를 연장한 것은 물론 최대 3배 긴 반응지속기간을 기록하면서 'CheckMate-026' 결과를 반전하는 단초를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 8월 옵디보측은 'CheckMate-026'을 통해 항암화학치료제보다 긴 OS와 PFS 데이터를 내놓지 못하면서 우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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