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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위 종합국감, 시작하자마자 파행

보건복지위 종합국감, 시작하자마자 파행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10.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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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농민 추모 묵념하자" 제안에 여야 또 대립
묵념하자 새누리당 모두 회의장 빠져나가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국감이 14일 오전 10시 시작하자마자 여야 대립으로 파행을 빚었다.

발단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오늘 종합국감은 고 백남기 농민 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30초간 묵념을 제안한 데서 시작됐다. 

여당은 "취지는 이해하나 묵념은 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은 "묵념 제안을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공권력이 존중받아야 된다는 마음 자체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국 폴리스라인은 선진국이라 인정받고 우리나라 전경의 공권력은 그렇지 않은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박인숙 의원은 "사망한 분에 대해서는 가슴이 아프지만 어떻게 돌아가셨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공권력에 대한 도전은 용납되서는 안 된다"며 "개인적으로 조의를 표할 수는 있으나 단체로 국회에서 하는 건 굉장히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모든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을 여기서 묵념으로 표현한다면 얼마 전 헬리콥터 사고로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는 묵념을 왜 안 하는가"라고 받아쳤다.

송석준 의원은 "의도는 공감하나 온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묵념도 형평성 있게 해야죠"라며 "국민들이 가려워하는 구석이 많은데 이를 긁어야 할 시간을 이런 식으로 소모하기보다는 보다 형평성 있게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묵념하자"고 제안했고 5초간 이어진 묵념에서 새누리당 김상훈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새누리당 의원들은 항의의 뜻으로 모두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보건복지위 종합국감은 10시 30분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감사중지됐고, 55분경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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