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건보공단·심평원 국감, 새누리당 의원들 출석
'파행' 책임공방, 고 백남기씨 사망진단서 논란 예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3일 회동을 하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국감 복귀와 국감 기간을 19일까지 4일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애초 국감은 15일 종료할 예정이었다.
여야의 국감 정상화 합의에 따라, 4일 보건복지위원회 국감도 정상화됐으나 여야 의원들은 시작부터 국감 파행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였다.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의사 진행 발언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늘 국감에 함께하게 돼 불행 중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간의 이런 모습(국감 불참)에 대해 국민과 동료 의원들 그리고 피감기관에 분명한 입장과 사과를 먼저 하고 국감을 시작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이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오늘 국감에 편한 마음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 알 것"이라며 "그런데 야당이 사과하라는 것은 도가 지나친 어불성설"이라고 맞받았다.
이후에도 여야 의원들의 사과 공방이 이어졌지만, 양승조 의원의 중재로 마무리됐다.
한편 소개된 보건복지위원회 국감은 고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작성 경위에 대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야당 의원들은 고 백 씨의 사망진단서가 대한의사협회와 통계청의 작성지침에 어긋나게 작성됐다고 주장하면서 14일 증인 출석이 결정된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백선하 교수, 이윤성 대한의학회장 등 이외에 고 백 씨 유가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당 의원들은 고 백 씨에 대한 사망진단서 작성은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의 고유 권한이며, 고 백 씨의 사망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서는 부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