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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항암제 기술수출 신화이어가
한미약품, 항암제 기술수출 신화이어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9.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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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F 표적 항암신약 제넨텍 기술수출
계약금 8천만달러에 두 자리수 로열티까지

2015년 불붙은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러시가 올해도 이어졌다.

한미약품은 임상 1상 중인 RAF 표적 항암신약 'HM95573'을 세계적인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수출(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넨텍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95573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RAF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kinase) 중의 하나로, 3개의 아형(A-RAF·B-RAF·C-RAF)으로 이뤄진다. 3개의 아형 중 B-RAF, C-RAF가 암 발생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넨텍은 계약금 8천만달러와 임상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에 성공할 경우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8억 3000만달러를 한미약품에 지불한다. 상용화 단계까지 이르면 판매에 따른 두 자리수 로열티도 보장받았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제넨텍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HM95573이 암으로 고통받는 전세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사브리 제넨텍 부사장은 "한미약품의 과학적 통찰력과 양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 kinase)를 표적하는 혁신적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일정 규모를 초과하는 기술도입시 요구되는 미국 공정거래법에 따라 올해 4분기 최종 승인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HM95573 전임상 단계에서 1년여간 약 6억원의 개발비를 지원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3월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면역질환 등과 관련해 BTK 저해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같은해 7월과 베링거인겔하임과 11월에는 사노피 아벤티스와 얀센과 각각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기술수출을 신화를 써내려 갔다. 

2015년 터진 기술수출 러시가 올해 RAF 표적 항암신약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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