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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 25% 까지 줄이자"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 사망 25% 까지 줄이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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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올림픽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24∼29일까지 개최
27일 '서울선언' 발표 예정..."CVD 사망 줄이기 위해 모두 함께" 주목

김철호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이 개회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세계고혈압학회(ISH)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으로 인산 사망을 25%까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는 서울선언을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에서 27일 발표한다.

제26차 세계고협압학회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16)는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대한고혈압학회,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APSH) 공동 주최로 열리며, 고혈압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된다.

특히 세계고혈압학회는 이번 서울 학술대회를 통해 가장 흔산 사망 원인인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을 줄이자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내용을 담은 서울선언을 채택 및 발표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심혈관질환이고, 고혈압이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 조절률이 50% 수준이며, 이는 저염식·운동과 같은 생활습관개선 및 적극적 조절로 합병증과 사망을 줄일 수 있다.

또 대한민국 성인의 3분의 1이 고혈압 환자이고, OECD 국가의 평균 수명을 넘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더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이 필요한 현 시점에 한국에서 세계고혈압학회가 WHO와 서울선언을 발표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제26차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Hypertension Seoul 2016)는 '고혈압 관리와 심혈관질환 감소를 위해 모두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세계보건기부(WHO), 세계고혈압연맹, 유럽심혈관연구위원회 등 세계적인 유관기관 및 학회들과 기초·임상·역학 및 최근 IT 관련 이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김철호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김철호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은 "동양인과 서양인의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사망 차이, 노인과 여성에서 고혈압 관리, 적극적 혈압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심도 있는 토론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에 발표되는 서울선언은 2025년까지 심혈관으로 인한 사망을 25%까지 줄이자는 것이 WHO와 함께 세운 목표"라며 "6가지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호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임상과 역학 분야에서의 고혈압 관련 연구는 많이 진행됐고,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기초분야에서는 아직 연구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정부 및 산업에서 고혈압 관련 기초연구분야에 대한 지원을 많이 늘린다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고혈압 신약이 개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pertension Seoul 2016는 9월 24일 전세계 6개 대륙별 고혈압 관리에 대한 Special Satellite Symposium 및 Industry Sponsored Satellite Symposia 를 시작으로 29일까지 Special Session, Symposium, Debate Session, Educational Session 및 Breakfast Session 등 총 285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국내외 200여명의 저명한 연사가 초청돼 각 분야별 최신지견을 공유하며, 9월 25일에는 개원의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선 현장에서 고혈압 진료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최신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학회 기간 중 전 세계에서 제출돼 심사를 통과한 훌륭한 연구결과 총 1348편이 발표되며, 우수 초록 제출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90개 이상의 논문에 대대 시상도 한다.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마케팅의 자리도 마련했다.

Hypertension Seoul 2016에서는 보령제약의 글로벌 신약인 카나브를 비롯해 많은 제약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마케팅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내외 50개 업체 및 기관에서 201개의 부스가 전시돼 고혈압 관련 최신 약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유관 산업 분야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철호 조직위원장은 "보령제약을 비롯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의 국내 제약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국내 제약업계의 우수한 신약과 임상연구결과를 해외에 알리고 수출을 통해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Hypertension Seoul 2016는 명실공히 세계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 분야의 올림픽이며, 아시아를 넘어 대한민국 고혈압 관련 학문의 세계적 위상을 높이고, 세계보건기구와 함께 전 세계에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는 등 국위선양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는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로 '고혈압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으며, 2년마다 개최되는데. 한국에서는 최초로 그 의미가 크다.

2014년에는 그리스 아테네(104 개국, 4026 명 참가), 2012 년에는 호주 시드니(약 3000 명 참가)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2006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이래로 10년만에 아시아에서 2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전 세계 88개국에서 3500여명(국내 1500명, 해외 2000명)의 참가자가 서울에 모여 고혈압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폭넓은 토론과 교류를 한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미 2005년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 학술대회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고, 이제 학회의 국제적 학문 역량을 증명함과 동시에 자신있게 세계로 발걸음을 옮겨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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