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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50개국 3000명 부정맥 전문가 '한자리에'
전세계 50개국 3000명 부정맥 전문가 '한자리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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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 학술대회 10월 12~15일 개최
국내 부정맥 연구회, '부정맥학회'로 도약 준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부정맥 전문가가 한국에 방문한다.

▲ 김영훈 조직위원장
제9차 아시아·태평양 부정맥학회(APHRS) 학술대회가 오는 10월 12~15일 서울 코엑스에 개최된다. 2010년에 이어 한국에서 두번째로 이뤄진다.

APHR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매년 정기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미국와 유럽 지역의 학회와 어깨를 견주는 학술대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정맥 전문가들이 모여 전세계적으로 발병빈도 및 발병 질환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는 부정맥질환에 대한 최진 의료지식을 공유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520여명의 초청연자와 240개 세션, 750개 강연, 600편 논문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공지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IBM 왓슨의 기조강연을 마련했다. 심장질환 분야 중 부정맥은 심전도 등 연속적인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복합적이며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해석하고 판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딥러닝과 인공지능은 의료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의료진과 일반인에게 부정맥 질환을 알리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부정맥은 뇌졸중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한데 비해 질환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내의 부정맥연구회를 '대한부정맥학회'로 전환하고 공익적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훈 조직위원장은 "연구회에서 학회로 발족을 준비하고, 부정맥질환의 국민적 인식 전환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내 개원 내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세션을 마련해 국내 부정맥 분야 진료 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가와의 조찬 모임을 만들고, 해부학 실습 강의 등을 구성했다. 개발도상국의 부정맥 전문가를 초청해 선진 의료 시스템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에는 부정맥질환에 대한 새로운 의료기기나 약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처음 발표하는 세션도 있다"며 "토론과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면서, 한국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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