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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 줄인 HIV 치료제 '젠보야' 허가

부작용 줄인 HIV 치료제 '젠보야' 허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9.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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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빌드보다 신장애·골밀도 소실 줄여
이승우 대표 "HIV 치료의 새로운 여정 시작"

데이비드 알랭 홀 교수가 21일 젠보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HIV 치료제의 하루 한 알 시대를 연 '스트리빌드(성분명: 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로 국내 HIV 치료제 시장 선두를 기록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가 후속작 '젠보야(성분명: 엘비테그라비르+코비시스타트+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알라페나미드)'를 최근 승인받았다. 스트리빌드에 비해 신장기능과 골밀도 저하 부작용을 줄여 주목받고 있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에 따르면 젠보야를 투여받은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 데이터를 48주후 분석한 결과, 단백뇨 수치변화가 3%로 대조군 스트리빌드 20%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엉덩이와 척추의 골밀도 변화 역시 '-0.66%', '-1.30%'로 스트리빌드 '-2.95%', '-2.86%'보다 낮았다. 스트리빌드보다 신장과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효과는 스트리빌드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경험 여부와 상관없이 성인 HIV-1 감염환자에게 젠보야를 투여한 결과, 48주차에 92%의 HIV 바이러스 억제효과(HIV-1 RNA<50 copies/mL)를 달성해 스트리빌드 90%와 비교해 비열등했다.

데이비드 알랭 홀 노스캐롤라이나의대 교수(감염내과)는 "젠보야는 출시된지 얼마안돼 전세계 주요 HIV 가이드라인에서 우선 권고약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Integrase Inhibitor 성분을 포함한 단일정복합제 중 최초로 크레아티닌 청소율 30mL/min 이상인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어 중증도 신장애 환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홀 교수는 젠보야 임상시험을 주도했다.

이승우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 대표는 "HIV 선도기업 길리어드가 젠보야를 통해 또한번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미국 FDA가 승인 후 13일만에 미국보건복지부 가이드라인 권고약물로 등재할 만한 우수한 약물"이라고 말했다.

길리어드에 따르면 젠보야는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성분을 포함한 4제 복합 HIV 치료제로 기존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TDF) 제제의 1/10 용량으로도 비열등한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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