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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단 "의협은 대단한 존재, 저력 발휘할 것"
고문단 "의협은 대단한 존재, 저력 발휘할 것"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9.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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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고문단회의서 집행부에 대한 격려와 위로, 조언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및 촉탁의제 안정적 운영 당부

 ▲대한의사협회 제39대 고문단 2차 회의에서 조세환 고문이 의료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대한의사협회가 그간 회무를 보고하고 의료계 고견을 듣는 2차 고문단회의를 7일 오후 6시 반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었다. 이날 의협은 촉탁의 제도 개선과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 등 최근 추진하는 여러 정책을 바로 알리고 이에 대한 지지와 관심을 호소했다.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촉탁의 제도 개선으로 이제 회원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왕진료를 받게 됐다. 회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가도록 개선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추 회장은 "최근 시범사업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며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의협이 공동으로 하는 사업은 2000년도 이후로 거의 없었다. 집행부는 일차의료를 살리고 잘못된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원님들의 많은 뜻도 수렴해 시범사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면허제도 개선 및 자율규제 확보방안도 언급하며 "정부에서는 자율징계권을 쉽게 주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시범사업을 해 받아내려 한다"며 "오늘도 3번째 공청회가 전주에서 이 시간에 열리고 있다. 많은 고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윤리강령 및 지침개정안 역시 지난 1년간 TFT를 만들어 다듬고 있다. 세무와 법률 서비스를 통해 회원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한편 의협의 위상을 더욱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의견과 따뜻한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이 고문들에게 촉탁의 제도 개선 및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집행부가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보니 회원분들도 상당한 섭섭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회원분들은 의협이 아니면 호소할 데가 없다. 더욱 매진해서 일하는 게 회장님과 절 비롯한 의료계 대표자들의 소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열심히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참석한 고문들은 집행부에 대한 위로와 격려, 정책 추진에 대한 따끔한 조언까지 아끼지 않았다. 조세환 고문은 "회무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불만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이에 조금도 구애되지 말고 더 발전하기 위한 채찍질로 생각해달라"며 "의료계 투쟁 당시 우리의 저력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어느 시점이 되면 이런 저력을 다시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 의료계가 상당히 어려운데, 모두가 합심해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용자 고문은 "의협은 대단한 존재다. 협회가 뭉치기만 하면 한의사든 치과의사든 누구에나 큰 소리를 낼 수 있고 모든 걸 얻어낼 수 있다"는 말로 격려했다.

장동익 고문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이 원격의료의 전 단계가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장 고문은 "전화상담료를 준다는 게 매력적이나 원격의료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란 심증이 분명히 간다"며 "정부에서는 절대 아니라고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 언제 딴소리가 나올지 모른다. 서면으로 분명한 확약서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촉탁의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요양원의 요양병원화가 될 우려가 있으며,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며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했다.

의사윤리 강화에 대한 조언들도 나왔다. 이종구 고문은 "일부 비윤리적인 의사들이 있다. 의협 윤리위원회에서 이런 '나쁜 사과'들을 추려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이병훈 고문은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에 의한 직역침범이 이뤄지는 어려운 현실에서 내실을 기하려면 의사윤리 전문가가 많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이날 고문단회의는 추무진 회장 및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의 인사말과 안양수 총무이사의 회무 보고, 그리고 의료계 현안에 대한 고문들의 조언 순으로 진행됐다.

▲추무진 의협회장이 회의를 마치고 돌아가는 고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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