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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복음병원, 거붕 백병원 감사패
고신대복음병원, 거붕 백병원 감사패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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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고 성산 장기려 박사, 뱃길 140km 달려와 무료진료
거제에 병원 세운 존 시블리 박사 인연...10년 넘게 협력관계

▲ 임학 고신대복음병원장(앞줄 왼쪽)은 2일 거제시를 방문, 차충량 거붕백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다.
임학 고신대복음병원장은 2일 경남 거제시 계룡로 5길 14에 자리하고 있는 의료법인 거붕백병원과 협력관계를 약속하고, 차충량 거붕백병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거붕백병원은 1, 2차 진료를 도맡고, 중증질환을 고신대복음병원에 의뢰하는 협력관계를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과 거붕백병원과의 인연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신대복음병원 초대원장을 맡은 고 성산 장기려 박사는 1960년대 말 무의촌이던 거제도에서 지역사회의료를 실천하고 있는 존 시블리(손요한) 박사를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를 도왔던 것.

특히 지난 1960년대 말, 거제도 장승포 일대에 갑작스러운 감염병으로 한 달에 20여 명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는 사태가 벌어지자 매 주말마다 쉬지 않고 거제도와 애광원을 방문, 무료진료에 나서기도 했다.

거붕 백병원은 1969년 미국인 정형외과 의사 존 시블리(손요한) 박사가 의료환경이 낙후된 거제도에 손수 흙벽돌을 쌓아 거제지역사회개발건강원(실전병원)을 세우고, 보건지소를 건립한 것이 모태가 됐다. 거제기독병원을 거쳐 1973년 네덜란드·독일 등 여러 국가의 원조와 거제시민의 정성을 모아 현재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장기려 박사님이 거제도를 방문할 당시에는 육로 대신 배를 타고 140km를 달려와야 했다"면서 "고신대복음병원과 거제도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고신대복음병원이 이어야 할 유산"이라고 말했다.

거붕 백병원(이사장 백용기·병원장 차충량)은 거제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 500병상 규모의 새병원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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