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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헬스케어 클러스터 플랜 구현할 것"

"세계적 헬스케어 클러스터 플랜 구현할 것"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9.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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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년' 선언
정밀의료·인공지능 시대 준비로 미래 의료 선도 의지 밝혀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세계적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을 구현해 다가오는 100년을 준비할 것입니다". 또 "세브란스에서는 첨단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고, 따뜻함과 세심함이 담긴 새로운 의료문화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윤도흠 신임 연세의료원장은 6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 향후 100년을 위한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을 선언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마스터플랜 구현, 인공지능 시대의 준비, 인류사회를 위한 헌신과 봉사 등 지속성장 가능한 세브란스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것.

윤 의료원장은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은 1885년 제중원을 통해 한국의료의 신세계를 열었던 세브란스가 132년 역사와 경험을 기반으로 앞으로 우리나라 의료의 100년을 이끌어 나갈 의료 서비스의 기반을 세우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급변하는 의료서비스의 100년 앞을 내다보는 인프라 구축, 정밀의료와 AI 시대를 준비하는 의료 R&D 구축, 미래를 선도할 진료와 연구분야 육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치 경영, 인재 발굴과 육성 및 조직 개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 의료원장은 "1885년 최초의 서양식 의료기관 제중원을 시작으로 한국인을 치료해온 세브란스는 132년 간 각종 질환에 대한 데이터와 진료 연구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앞으로 빅 데이터와 한국인 유전체 연구 자료 등을 추가해 한국인 질병 치료와 건강 증진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세브란스 연구비 수주 액수는 전국에서 최고수준"이라며 "분산돼 있는 각각의 연구를 통합된 구조를 만들어 관리를 할 계획이고, 기초와 중개연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 영국·호주 등 IT 기업은 물론, 국내 인터넷과 클라우딩 업체,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 등과 차세대 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을 논의하며 준비해 왔다.

최근에는 글로벌 IT 기업들과 의료정보 데이터 수집과 저장, 처리 시스템 구축 작업도 논의 중이다.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며 포털사이트를 통한 진료예약 서비스를 시작했다.

윤 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32년 전 제중원의 숭고한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그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사업에도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칭 '제중원 글로벌 보건개발원'을 설립,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북한 의료 지원, 의료선교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의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윤 의료원장은 "세계적인 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서는 현재 진료와 연구, 교육의 공간을 재배치해야 한다"며 "현재 진료 공간속에 위치한 의과대학 자리를 옮기고, 의과대학이 있던 자리는 진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칭다오 세브란스병원은 2020년부터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며, 1000병상부터 시작해 3000병상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의료원장은 "송도 세브란스 국제병원도 계획중인데, 송도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종합병원이 필요한 상화이며, 최대 800병상 규모를 갖추게 되면 지역주민은 물론 외국인 진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용인동백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년 간 재정 등의 어려움으로 공사가 중단됐는데, 국가재난병원을 재추진할 것인지, 아니면 예정대로 병원 건물을 올릴 것인지는 늦어도 오는 10월말까지 로드맵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이날 함께 자리를 한 송시영 연세의대학장이 "원격의료는 의료계와 잘 조율해서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서도 "세브란스는 르완다, 필리핀, 베트남 등 우리의 IT를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프로그램을 추진중에 있고, 필리핀은 이미 시작을 했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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