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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경남 거제 60대

'세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경남 거제 60대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3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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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30일 확진 확인...현지에 방역관 투입
지역사회 설사환자 감시 강화...예방수칙 준수 재차 강조

방역 당국이 콜레라 환자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또 거제다.

질병관리본부는 경남 거제에서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관을 현지에 투입해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를 수행하도록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환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수양성 설사 환자 감시 강화조치에 따라 발견된 경우로 지난 24일 설사로 거제 소재 '정내과'에 내원해 수액 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한 64세 남자 환자다.

해당 환자는 25일 거제 소재 '대우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심한 탈수로 인한 급성신부전으로 진행해, 26일에 부산 소재 '동아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 시행 후 30일에 증상이 호전됐으나, 콜레라로 확인돼 격리치료 중이다.

접촉자 조사결과, 밀접접촉자인 61세 부인은 설사 증상을 보였으나 콜레라균 검사 결과 '음성'이었으며, 현재 환자가 방문한 병원들의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환자에서 분리된 콜레라균은 혈청학적으로 'O1'이며, 독소유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생물형은 'El Tor'형으로 확인됐다. 또한, 첫 사례와 두 번째 사례와 같은 유전형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PFGE)을 진행하고 있다.

신속한 상황대응 및 관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 방역관이 접촉자 및 환경검체를 포함한 역학조사 및 방역 조치를 총괄해 수행 중이고, 경상남도청, 거제시 보건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한 지역사회 설사 환자 발생 감시 강화와 중앙-지자체 간 24시간 업무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환경검체수거 및 콜레라균 검사 시행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업무협조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1분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물은 끓여 먹기 ▲음식 익혀 먹기 실천 등 콜레라 예방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하루 수차례 수양성 설사 증상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의료기관은 수양성 설사 환자 내원 시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했으며, 콜레라 의심 시 바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다.

식품접객업소는 식품접객업 영업자의 준수사항 이행 및 영업자·종사자 등 개인위생관리 준수 및 수족관 청결 여부 등을 유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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