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새로운 대전협 "젊은의사 참여 더욱 이끌겠다"
새로운 대전협 "젊은의사 참여 더욱 이끌겠다"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8.29 13:4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협 제19기 이임식 및 제20기 취임식 27일 성료
"젊은의사들이 의사단체 나설 토대 적극 마련할 것"

 
기동훈 신임 대전협회장이 의료계 어려움을 방관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향후 정책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제19기 이임식 및 제20기 취임식'이 27일 오후 5시 진행됐다. 대전협 최초로 2년간 회장을 역임한 송명제 19기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신임 집행부에 당부와 격려를 전하는 한편, 대전협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송 회장은 "우리는 의료계 수많은 현안들의 최일선에서 가장 먼저 나서서 노력해왔다. 의료계 단체 최초로 호스피탈리스트 도입을 촉구했고 그 기폭제 역할을 했다. 젊은의사들의 염원이던 전공의수련환경 개선법이 통과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의협 정관개정을 통해 대전협의 회비일원화를 이뤄냈다"며 "많은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아 가능한 일이었지만 당사자인 우리가 노력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정말 수고하셨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9월부터 20기 집행부를 이끌게 될 기동훈 당선자는 불합리한 의료계 현실을 방관하는 정부를 비판하며 의료계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의사들이 나서 질병과 맞서 싸울 때 정부는 무엇을 했었는가. 살인적 저수가로 병원들은 신음하고 있고, 강압적 실사로 개원의 선생님이 자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젊은의사들은 전문의를 따고 나와도 전공은 살리지 못한 채 다른 일을 하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라며 "대전협은 전공의특별법 통과와 전공의들의 복지를 위해 힘써왔고 많은 것을 이뤄냈다. 앞으로는 이러한 사회 문제들 더욱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단체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기 당선자는 "이 지경이 되도록 의협이 보인 행보에 대해서도 젊은의사들은 섭섭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3년 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온 의료계가 일어났을 때 젊은의사들이 앞장서서 저지했음에도, 의협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치의 제도와 원격의료를 애매하게 결합한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결국 찬성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 의사들의 정체성이나 미래에 상관없이 돈 몇 푼에 찬성하는 전문가 집단이 되어 버렸고 이는 지금까지는 원격의료 저지를 위해 함께 싸워온 단체들의 신뢰를 잃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이제는 젊은의사들이 의협 등 의료계 단체에서 적극 활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3년 전 대한변호사협회는 회장으로 30대를 선출했다. 젊은의사들이 많은 일에 참여할 때가 됐다. 대전협은 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이원철 의협 부회장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 남기훈 19기 집행부 홍보이사, 송지헌 대공협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기 대전협 임기는 9월 1일 시작되며, 대전협은 새로운 집행부의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