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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정보시스템 다운 "전형적인 인재"
심평원 정보시스템 다운 "전형적인 인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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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냉각펌프 관리·감독 부실 지적
"안전시설 없이 옥상에 설치...집중호우에 누수 가능성"

▲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의협신문 김선경
지난 7월 5일 심평원 정보시스템 가동 중단이 기계 결함이 아닌 설비 설치를 잘못한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보시스템 냉각순환펌프 메뉴얼을 분석한 결과, 메뉴얼에는 냉각순환펌프는 옥내 설치용으로 옥외에 설치할 경우 비와 바람 등을 피할 수 있는 처마를 설치하고 동파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 심평원과 설치업체, 감리업체 모두 이를 확인하지 않고 옥외에 설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또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심평원 정보시스템의 장애 발생 이벤트를 확인한 결과, 6월 1일부터 12번째 항온항습기가 30도 이상까지 올라가고, 다른 항온항습기도 대부분 28도에서 30도 이상으로 지속적인 이상 징후가 있었지만, 심평원이 이를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고 발생 5일 전인 7월 1일부터 6일 동안 원주지방에 집중호우가 이어졌고, 이 기간에 정보시스템실 습도가 60% 이상으로 올라갔으며 온도도 30도 이상으로 지속해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이렇게 지속해서 정보시스템의 항온항습 장치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서 "그 과정에서 옥외에 설치했던 실내용 냉각순환펌프가 집중 호우로 인해 고장을 일으켰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차례 정보시스템의 항온항습 장치에서 이상 신호를 보냈는데도 심평원은 적절한 조치가 미흡했다. 그 과정에서 건물 밖에 설치한 실내용 냉각순환펌프가 집중 호우로 인해 고장을 일으킨 전형적인 인재"라면서 "심평원 정보시스템은 국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심평원, 설치업체, 감리업체 모두 몰랐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강력한 재발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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