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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형 유방환자 진단, 10분내 가능해진다

치밀형 유방환자 진단, 10분내 가능해진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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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모 교수팀,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 개발
국내 업체 메디칼파크에 기술이전...2017년도 상업화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10분내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 'Upright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 시스템' 모식도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유양모 서강대 교수팀은 지방형 유방에 비해 유방암 발생위험이 4~6배까지 증가하는 '치밀형 유방환자'의 유방암을 기존 30분에서 10분으로 3배이상 단축할 수 있는 3차원 초음파영상기술을 개발했다.

유방암은 세계 여성 암 발별률 1위로, 국내에서는 갑상선압 다음으로 여성에게 흔한 암이다. 유방암 검진은 엑스선 유방촬영술·수동 유방초음파·슈파인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등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엑스선 유방촬영술의 경우, 치밀 유방 여성은 낮은 민감도 한계로 인해 추가적인 수동 유방초음파검사를 병행해야 한다. 이 방식은 검사시간이 30분이상으로 길고, 검사자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개발된 슈파인 검사 방식은 환자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유방을 압박해 전체 유방을 촬영할 수 있으나, 영상유도 바늘생검 시술이 불가능하고, 엑스선 유방촬영술을 통해 얻어진 영상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유양모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pright 삼차원 자동유방초음파 영상진단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 엑스선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의 장점을 융합했다.

엑스선 유방촬영기와 같이 앉은 상태로 자연스럽게 유방을 고정한 후에 복수의 넓은 초음파 프로브가 고정판과 함께 이동하며 스캔해 3차원 영상을 보여준다.

이 기술은 엑스선 유방촬영술 영상과 직접적 비교하고 바늘생검 시술도 가능해 유방암 진단 정확성을 높였다.

또 유방을 스캔하는 중에 영상 보정이 어려운 것을 환자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영상 화질을 개선하는 지능형 최적화 기술을 함께 개발했다. 영상진단장치에 지응형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유방 종괴를 자동으로 검출하고, 검출된 유방 종괴의 위치정보·모양·경계평가 등을 분석해 유방암 위험도 정도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유 교수팀의 기술은 메디칼파크로 기술이전했으며, 2017년 하반기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 교수는 "이번 기술이 의료현장에 본격 적용되면 치밀형 유방 환자의 유방암을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며 "세계 유방암 진단장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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