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의회, 해당 언론사에 내용증명 보내 정정보도 요구
산부인과의원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과잉진료를 남발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산부인과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일보는 23일 '산모줄자...산부인과, 젊은 여성들 지갑 겨냥'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출산율 하락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한 산부인과들이 10·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암 검사를 강권하고 초음파검사 등 비급여 진료를 남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이충훈)은 23일 해당 언론사에 내용증명 공문을 보내 "기사 내용은 전반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기사는 산부인과 의사 전체가 과잉진료와 비급여 진료를 강요하는 것으로 왜곡하고 있어, 환자들이 산부인과 방문 때 의사의 적정한 진료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고 꼭 필요한 검사마저 거부하게 되는 일이 우려된다"며 "환자와 의사간 신뢰관계를 깨고 전체 산부인과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정 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소송 및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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