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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당뇨완치 '췌장이식' 새 지평

양산부산대병원, 당뇨완치 '췌장이식' 새 지평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1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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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 13명 췌장이식 후 혈당 정상화
신장·심장·폐·췌장 등 고난도 장기이식...지역주민에 희망을

▲ 최병현 양산부산대병원 교수가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가 2015년 췌장이식을 선보인 이후 최근까지 13례의 췌장이식에 성공했다.

13명의 당뇨병 환자는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현재 13명 모두 인슐린을 투여 받지 않고도 혈당이 정상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췌장이식의 형태도 다양했다. 당뇨로 인해 신장이 망가진 환자들에게는 뇌사자의 신·췌장 동시 이식을, 뇌사자에게 췌장을, 생체 기증자에게 신장을 동시에 이식하기도 했다. 간이식 후 발생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도 췌장이식을 통해 완치했다.
 
췌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배경에는 300례 이상의 간이식을 비롯해 신장·심장·폐 이식을 통해 쌓은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췌장이식 수술법을 개발,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빈도를 최소화 했다.

기존에는 수혜자의 소장이나 방광에 이식할 십이지장과 췌장을 연결했지만 수혜자의 십이지장에 문합, 좀 더 생리적이면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혈전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맥 연결방법을 도입했다.

간이식과 췌장이식이 입소문이 나면서 영남지역 환자들도 수도권이 아닌 양산부산대병원 장기이식센터로 발길을 돌렸다. 수도권 대형병원에 비해 대기시간이 짧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아 중환자 진료의 안전성과 적절성을 인정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고난도 장기이식 수술을 통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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