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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터민·펜디메트라진 판매 허용 결정 배경은?

펜터민·펜디메트라진 판매 허용 결정 배경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8.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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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실시간 추적관리시스템 2017년 도입
비마약성 경쟁품 출시로 오남용 위험 낮을 듯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우울증과 불면증 등의 부작용으로 지난 3년여간 판매승인을 하지 않은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최근 허가하기로 했다. 발표 이후 부작용 우려가 커지자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식욕억제제 승인에 나선 배경을 12일 설명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마약류 제조·유통·처방·투약을 실시간 보고하도록 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해 안전관리가 쉬워져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식욕억제제를 다시 허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말부터 도입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은 마약류의 제조부터 소비까지 바코드 또는 'RFID'를 이용해 생산과 유통, 소비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의 식욕억제제 승인 규제로 이전에 이미 승인받은 34개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는 불공정한 상황을 개선해야 했다"고도 덧붙였다.

식약처는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성분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의존성이 낮은 비마약성 식욕억제제 등 경쟁품이 이미 판매되고 있어 실제 사용량이 급격히 커지지 않으리라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 향정신성 식욕억제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피로와 우울증·불면증·조현병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약물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어 반드시 복용지침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펜터민과 펜디메트라진 식욕억제제는 2015년부터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판매허용 조치로 생산량은 약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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