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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회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 열려

제39회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 열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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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최..'스트레스와 피부질환' 주제
세계적 석학 리차드 그랜스테인 교수 초청 피부과 최신지견 등 교류

해관 오긍선 선생
제39회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가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30분 연세의료원 종합관 337호실에서 열린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피부과를 도입한 해관 오긍선 선생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 국제 학술 심포지엄도 같은날 함께 개최한다.

이번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는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스트레스와 피부질환과의 관련성'을 주제로 혈관내피세포 생물학의 세계적 석학인 리차드 그랜스테인 교수(미국 웨일 코넬의과대학 피부과장)가 강연을 한다. 이번 강연은 피부과학을 연구하는 여러 피부과 의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차드 그랜스테인 교수는 이날 주제 강연에서 스트레스가 피부발진을 악화시키는 기전에 대해 자세하게 발표할 예정이다.

리차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스트레스가 실제로 건선, 주사, 여드름 및 아토피피부염 등 여러 피부질환과 연관돼 있고, 동물 모델에서는 만성 스트레스가 피부암의 진행을 촉진시킨다는 사실, 그리고 피부질환은 외모를 변화시키고, 삶의 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부질환 치료의 일부로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전략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방동식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창립 10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제39회 기념학술 강연회를 열게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긍선 선생 기념학술 강연회에 앞서 열리는 제14회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많은 피부과 의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혈관내피세포 생물학 및 관련 피부질환'의 주제가 다뤄진다.

특히 혈관내피세포 생물학의 기초 및 임상 분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외 교수들의 강연도 준비돼 있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기양 연세의대 피부생물학연구소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활발한 학문적 토론을 통해 혈관내피세포 생물학 분야의 최신 지견에 대한 새로운 지식 습득과 교류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학술 강연회와 심포지엄에 앞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김형후 학생(연세의대 본과 4학년)이 해관 오긍선 선생 기념 학생메달을 수여한다.

한편, 해관 오긍선 선생은 1902년부터 미국에서 유학해, 1907년 루이빌 의과대학에서 의사 자격증과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12년 5월 연세의대 전신인 세브란스연합의학교에 부임한 이래 1916년 4월부터 동경의 학교에서 피부과학을 연구하고 귀국한 다음 1917년 5월 우리나라 최초로 피부과를 창설해 피부질환 연구와 교육, 피부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또 에브슨 교장에 이어 초대 한국인 교장으로 취임해 일제 강점기하에 오늘의 연세의대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큰 업적을 남겼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은 이러한 오긍선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77년 제1회 오긍선 선생 기념 학술강연회를 개최했으며, 매년 피부과학의 세계적인 석학을 모시고 학술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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