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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시대 중국, 각광 받는 의료기기는?

고령화시대 중국, 각광 받는 의료기기는?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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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1억 1000만명...혈당측정기 '급증'
스마트폰 연계한 혈당측정·결과분석 가능한 제품 기대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에서 수요가 많은 의료기기는 무엇일까.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당뇨병 환자가 1억 1000만 명에 이르면서, 혈당측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경제발전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에 대한 소비지출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의료 소비지출은 지난해 대비 10.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2001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이미 고령화 시대로 진입했으며, 2050년에는 전체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과 함께 노인인구와 만성질환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질병예방·진료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 중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존슨앤존슨의 혈당기
특히 중국의 비만인구가 급증하면서 당뇨병 환자가 전체 성인의 12%를 차지할 정도다. 이러다보니 중국의 혈당측정기 성장률은 약 3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1선 도시인 상하이와 베이징을 중심으로 혈당측정기 사용이 급증했다. 최근들어 점차 2·3선 도시인 광동성·쓰촨성 등에도 비중이 확대되면서, 앞으로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의 혈당측정기 수입은 2007년 7억 달러에서 2015년 15억 달러로 확대 됐다. 올해 5월까지의 수입은 2015년 같은 기간 대비 5.5%나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비중을 보면 미국이 32%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9%)·스위스(10.9%)·독일(10.5%) 등 상위 4개국이 전체 수입의 70.5%를 차지했다. 지난해 한국의 혈당측정기 수입은 0.6%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은 24%를 차지하는 존슨앤존슨의 혈당측정기였다. 이후 로슈(20%)·싼누오(20%)·바이엘(7%)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앞으로 중국의 혈당측정기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스마트폰과 연계해 혈당측정을 하고 결과기록·비교분석 등 종합적인 혈당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혈당측정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혈당측정기는 중국 의료서비의 '대기시간 3시간, 진료시간 3분'의 비율적 의료서비스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의료기기 수입시에는 임상시험을 보강하고 추가자료를 요구하고, 수입관세 비중이 높다"며  "한국업체가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전략적 합작이나 현지 생산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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