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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관리 SNS로 소통한다
감염병 위기관리 SNS로 소통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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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홍보협회·질병관리본부, 쌍방향 '소통' 네트워크 구축
정부·전국 병원, 감염병 정보 실시간 공유...감염병 조기 차단

▲ 박기수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이 정부와 병원간 위기소통 네트워크 구축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이 SNS를 이용, 감염병 정보를 실시간 공유함으로써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한국병원홍보협회(회장 조성준·병원홍보협회)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4일 제일병원 대강당에서 '양방향 위기 소통채널 구축 간담회'를 열고 정부와 의료기관 간 감염병 네트워크 구축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 주요 의료기관과 질병관리본부 간 감염병 정보 교류와 공동 대처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홍보협회와 질병관리본부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다수의 의료기관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소통 문제를 풀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8월 중에 1차적으로 전국 상급종합병원과 질병관리본부간 모바일 메신저 네트워크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전국 150여개 병원홍보협회 회원병원으로 참여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감염병에만 국한하지 않고 질병과 관련한 주요 홍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범위도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병원홍보협회는 9월 23일 연세대 암병원에서 열리는 홍보마케팅 전문가과정에 자세한 내용을 소개키로 했다.

두 기관이 추진하는 소통채널 구축은 최근 대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사례에서 힘을 발휘했다.

간호사 결핵 확진 당시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해당 의료기관·서울시·관할 보건소가 동시에 참여하는 실시간 소통채널로 정보를 공유하고, 오류 수정과 대응방안을 함께 마련함으로써 정확한 정보를 언론과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다.

박기수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은 "그간 정부와 의료기관은 소통채널 부족과 제한적 정보 공유로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위기대응 소통채널을 이용해 앞으로도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통해 국민이 질병 위험 수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각 위험 수준에 맞게 대응하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준 병원홍보협회장(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홍보팀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의료기관 사이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면 의료기관의 입장에서도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고,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네트워크 구축이 위기소통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4일 제일병원 대강당에서 '양방향 위기 소통채널 구축 간담회'에는 한국병원홍보협회와 질병관리본부 관계자가 참석, 올해 안에 위기 소통채널을 전국 150곳 병원홍보협회 회원병원으로 확대키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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