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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TEP-UP : 감각의 항해술>展
<2016 STEP-UP : 감각의 항해술>展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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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갤러리에서 26일까지 열려
▲ 박세라 작품.

리나갤러리에서 <2016 STEP-UP : 감각의 항해술>展을 연다.

이번 전시 'STEP-UP Project'로 지난 2009년부터 리나갤러리가 주최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올해는 가수정, 박세라, 정운식 등 3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참여작가의 공통점은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과 감성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영감을 나타내기 위해 최적의 소재로 얼굴을 선택했다.

영화 속에서 영감을 얻는 가수정 작가의 작품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영화 '허(HER)'를 보았다면 첫 눈에 알아 볼 수 있다. 그의 작업은 영화 속의 남자 주인공이 스틸 컷의 한 장면처럼 프레임 안에 자리하고 있지만, 작가는 영화 속에서 보았던 장면과는 다른 낯선 이미지의 인물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 속에서 현실과는 다른 가상의 이미지를 경험하고 이를 실재로서 바라보며 작가만의 회화적 방식으로 인물의 인상을 재구성한다.

박세라 작가는 관객들과의 공감대와 친밀감 형성을 위해 대중적인 캐릭터를 차용한다. 작가는 '작품과 관객의 거리가 감상하기에 물리적으로 가까울수록 좋고 작품의 주된 소재나 친숙한 이미지를 통해 어른, 아이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소통이 원활하다' 라고 믿는다.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들은 모두 한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들의 인형들이다. 주로 동화 속 주인공이나 유명인을 모티브로 하는 작품들은 얼굴에 비해 작은 몸과 짧은 팔다리, 둥글고 처진 큰눈을 가지고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운식 작가는 타인과의 소통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것에 주목한다. 개개인의 삶은 타인과의 소통을 통한 관계에서 존재 되어지고 그러한 관계형성 안에서 자신에 대한 인식이 가능해 진다. 작가는 자신을 이루는 모든 것들 속에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그 안에 얼굴이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들을 기억 할 때도 떠오르는 것은 그들의 얼굴이며, 이를 통해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삶과 얽혀있는 연결고리로서 '그들의 얼굴'을 표현하고자 했다.

수 많은 시행착오와 실험을 거쳐 선보여지는 이번 전시 작품들은 이들만의 새로운 시선과 철학으로 해석되고, 장르에 국한하지 않는 자신만의 미적 언어로 확고하면서도 다양하게 전달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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