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18:04 (목)
복지부+미래부, 의료기기 사업 지원 '활발'

복지부+미래부, 의료기기 사업 지원 '활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4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신속 제품화 지원...전주기 지원기구 운영
미래부, 원천기술 개발 400억 투입...신시장 개척에 앞장

정부가 의료기기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정부 부처별 의료기기 R&D 사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유망 의료기기의 신속한 제품화에 지원이 이뤄진다.

그동안 의료기기 신의료기술평가 통과가 어렵고, 보험등재 기간이 길어 신속한 시장진입이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임상적 효과가 기대되나 임상 근거 자료가 부족한 경우에는 특정 의료기관에서 3년간 비급여로 사용해 임상 근거를 창출할 수 있도록 10월부터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세포치료제를 활용한 의료행위의 경우에는 허가-평가를 동시 진행해 시장진입 기간을 평균 13개월에서 9개월로 단축할 예정이다. 전문가 심의절차를 개선하고 위원회 운영방식을 개선해 의료기기 건강보험 급여 등제기간도 150일에서 100일로 줄여 나간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제품화에도 집중 지원한다. 의료기기 시장 진입의 전주기 지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보건의료연구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산업진흥원 등이 합동 운영하는 '전주기 원스톱 지원기구'를 오는 10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 의료기기 시장진입률, 생산액 1천억원 이상 기업 목표치
병원 내에서 의료인의 임상적 의견이 반영된 제품개발 기회를 제공해 제품의 신뢰성과 편의성 향상을 지원하는 '실용화 중개연구센터' 를 올해 6개소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17년에는 의료기기의 과감한 혁신을 주도하는 유망기업에 R&D·건강보험 급여 우대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우수 의료기기기업 지원 제도'가 추진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런 지원을 통해 의료기기 시장진입률은 현재 70%에서 94%로 높이고, 생산액 1000억원 이상 기업을 현재 3개에서 2018년 5개로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부, 원천기술 개발 지원...400억원 투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의료기기의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을 해나가고 있다.

미래부는 앞으로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태동기 의료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품목이 아닌 신시장을 개척하고 파급효과가 큰 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3년간 국비 4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지원과 관련해서 지난 한해 동안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힐세리온의 휴대용 초음파·우영메디칼의 내비게이션 가능한 캡슐내시경 등을 새롭게 출시하면서 기존에 없던 제품을 선보여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냈다.

미래부는 융복합이나 모바일 의료기기 등에 대한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 최진혁 사무관
최근 열린 '신시장창조 차세대의료기기개발사업' 성과발표회에서 <의협신문>과 만난 최재혁 사무관은 "부처별로 지원사업이 다양하게 있다. 미래부는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 지원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개발한 제품이더라도 제대로 된 신뢰를 못 받은 경우가 있다면, 국내 기업이 개발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원천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설계하고 의료기기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규격 요구사항·인허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업체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 및 의료기기정보기술지원센터·과학기술연구원·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의료기기산업협회 등과도 협력하며 지원을 공유하고 있다.

최 사무관은 "정부에서도 단순히 R&D 자금만 지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으려 한다"며 "R&D부터 의료기기 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부처별 중복되지 않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건복지부나 미래부 등 각 부처에서 의료기기 지원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의료기기 업체는 필요한 분야에 맞춰 선택하고 지원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