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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 차기 회장 두고 '왕좌의 게임' 시작

대전협 차기 회장 두고 '왕좌의 게임' 시작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8.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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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지지율의 송명제 회장 뒤를 이을 자는 누구?
전공의특별법 통과, 수련병원 평가공개 등 굵직한 사업 전개

▲ 대전협 최초의 연임이자 최연소 회장인 송명제 회장.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굵직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왔다. ⓒ의협신문 박소영
2만명 전공의를 대표할 새로운 '왕좌'에 누가 앉을 것인가.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0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날이 밝았다. 후보자 등록은 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새로운 회장의 가장 큰 역할은 막 입법예고된 전공의특별법 하위법령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23일 본격 시행될 전공의특별법 하위법령에는 연속 수련 기준 및 범위 규정, 수련병원과의 계약기간 및 수련시간, 수련병원 지정취소의 기준,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 최대 수련시간이나 수련규칙 등을 어겼을 때의 과태료 부과기준 등이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도 대전협이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대한병원협회 수련평가위원회로부터의 독립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송명제 회장은 "전공의특별법이 대전협을 위한 게 아닌 일선 전공의를 위한 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수련환경 개선과 관련해 송 회장이 추진해온 굵직한 사업으로는 동아일보와 함께 진행하는 수련병원 평가 공개도 있다.

100여개 설문을 통해 전국 200여개 수련병원을 전공의들이 직접 평가한 후 동아일보 매거진을 통해 공개하는 것으로, 수련병원의 민낯이 외부에 드러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전협은 전공의 수련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10월 공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따라서 송 회장이 열심히 닦아놓은 꽃길(?)을 차기 회장이 어떻게 걸어나갈지가 관건. 압도적인 지지율을 어떻게 뛰어넘을 것인가도 숙제다.

실제로 2014년 2월 송 회장은 의협이 주도한 의료계 총파업의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지 한 달도 안 돼 전공의들의 대거 참석을 이끌어냈다. 이를 토대로 그해 8월 제18대 대전협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90%의 지지율로 당선, 그 이듬해인 제19대 선거에서는 8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가뿐히 연임에 성공했다.

전임 회장의 이러한 업적은 차기 회장에겐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만' 이어간다면 20대 회장 자리는 어느 때보다 빛날 왕좌가 될 수 있다. 대전협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연임' 타이틀을 거머쥔 송명제 회장의 뒤를 누가, 어떻게 이어갈지 주목되는 이유다.

차기 집행부에 대한 당부의 말로 송 회장은 "바라는 건 없다. 전임 집행부가 차기에 이런저런 말을 하는 건 좋지 않다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3일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친다. 투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며, 개표는 25일 오후 7시 의협 7층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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