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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인터벤션 치료, 이제는 개원가에서
대학병원 인터벤션 치료, 이제는 개원가에서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8.0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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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MRI 없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승부
장일수 원장, 대학병원 교수 출신 개원

영상의학과의원이라 하면 CT·MRI 등을 이용한 영상 진단을 주로 하는 곳으로 여긴다. 그러나 이런 편견을 깨고 CT나 MRI 없이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인터벤션 치료를 하는 영상의학과의원이 있다. 바로 '수영상의학과의원'이 그곳이다.

장일수 수영상의학과의원장은 건국의대 교수(건대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로 재직하다, 올해 3월 경기도 구리시에 개원했다.

▲ 장일수 원장
장 원장은 최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의사로 근무하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환자들에게 보다 가까이에서 제공하고자 개원 했다"고 말했다.

수영상의학과의원은 대학병원에서 이뤄지는 인터벤션 치료를 주력 시술로 내세우고 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투시 장비나 초음파·CT 등의 영상장비를 이용해 실시간 환자 몸속을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최소의 피부 절개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필요 없으며, 입원 기간이 짧아 회복속도가 빠른 장점이 있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도 높다. 인터벤션치료는 하지정맥류·투석혈관·통증 등에 시술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벤션 치료 위한 장비가 고가이다 보니 의원에서 갖추는 일은 쉽지 않았으며, 대학병원급에서 주로 이뤄져 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전국적으로 인터벤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원은 수영상의학과의원을 포함해 두 곳밖에 없다.

장 원장은 "인터벤션 치료는 환자에게 수술과 비슷한 결과를 가져다주면서 의원에서도 충분히 시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인터벤션 치료를 하는 영상의학과의원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 원장이 인터벤션 치료를 하고 있다.

장 원장은 의원을 운영하면서 대학병원급의 장비를 갖추려 했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주로 근무하다 보니, 익숙한 장비는 대부분 고가의 장비였다"며 "개원을 준비하면서 저렴한 장비를 선택하기 보다는 가격은 나가더라도 익숙하면서 질좋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했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의 'Ultimax-i'이다.  도시바 장비는 일반 엑스레이 촬영뿐만 아니라 위장 조영 및 혈관조영장비까지 다목적으로 가능한 장점이 있다.

장 원장은 "인터벤션 영상의학과로 개원하게 되면서 투시장비는 필수적이었다"며 "영상의 질적인 부분과 환자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고려해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시바 장비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영상의학과의원은 일반 영상의학과와 달리 CT나 MRI가 없다. 영상진단보다는 진단을 통한 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영상의학과의 선입견을 깨고 인터벤션이라는 생소한 치료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대학병원에서는 하지 못했던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충분한 대화를 하며 가장 좋은 치료방법을 도출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벤션 영상의학은 최근 20여년 사이에 발전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인터벤션에 대해 생소하게 여기는 의료진이나 환자가 있습니다. 인터벤션을 제대로 알리고, 의원에서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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