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건의 사후분석 결과...신기능 개선
알부민·단백뇨 수치 긍정적 확인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고혈압과 만성 신부전증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의 임상시험 결과를 사후분석해 포시가의 신기능 개선 효과를 29일 조명하고 나섰다.
먼저 RAS Blocker(ACE억제제/ARB)를 복용하는 고혈압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두 건의 3상 임상 연구 사후분석 결과가 조명됐다. 12주차 연구결과, 포시가10mg 투여군의 UACR(소변중 알부민/크레아티닌) 수치가 33.2%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소 30% 이상 단백뇨가 줄은 환자 비중은 포시가10mg 투여군 49.7%로 위약투여군 37.4%보다 높아 단백뇨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만성 신부전증 3기이면서 UACR이 3.4 mg/mmol(≥30 mg/g)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장기적으로 추적조사한 또 다른 사후분석 결과도 조명했다. 임상시험 104주째 포시가 투여군의 UACR가 57.2%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포시가10mg 투여군의 알부민뇨증 호전 환자비율이 17.8%로 위약군 7.0%보다 높았다. UACR이 더 낮아진 환자도 포시가가 33.9%로 우약군 15.8%보다 많았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당뇨병학 국제 학술지 <다이아베토로지아>에 게재됐다.
신수희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상무는 "이번 결과를 통해 포시가가 심혈관·신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장으로 당을 배출하는 새로운 기전 탓에 포시가와 신장 기능과의 연관성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포시가측은 이번 사후분석 결과로 신장에 대한 포시가의 안전성이 입증된 것은 물론 신장기능에 긍정적인 효과까지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시가와 신장 기능의 연관성을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어서 결과가 발표되면 포시가의 신장 관련 영향 등에 대한 보다 명확한 관계가 입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