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발간, 446명 졸업생 수록...2011년부터 자료수집
정치·문화·사회 영역 등 사회 공헌 공로 집약
연세의대 졸업생들의 사회공헌 내용을 정리한 책 '제중원 세브란스인의 사회공헌'이 최근 발간됐다.
책 발간을 위해 2011년 연세의료원 역사위원회가 발족해 인물선정과 자료수집에 들어갔으며, 2014년부터 편집위원회가 구성돼 발간 작업이 본격화됐다.
유승흠 연세의대 명예교수가 편찬위원장으로, 김병길·박인서 명예교수와 여인석·신규환 교수(의사학과)가 편찬위원으로 참가했다.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항일독립운동과 사회운동에 기여한 졸업생을 다뤘다. 당시 세브란스 졸업생들은 일제의 제국주의 침략을 직접 경험하며 항일독립투장에 참여했다. 3·1운동, 독립선언문 배포 등에 동참한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2장은 해외 의료기관에 봉직하며 의료선교를 전개한 인물, 3장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전국 의료기관의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한 인물을 기록했다. 4장과 5장에는 의료기관이 아닌 공직·국제기구나 정치·종료·언론계·사회 운동 활동에 참여한 졸업생들의 활약상이 담겼다.
6장은 의료 관련 활동으로 의학교육기관 및 종합병원·의료단체를 설립하고 운영한 활동 기록을 수록했다. 마지막 7장은 문화·예술·체육·저술 활동 등을 통해 문화예술인으로서 사회에 공헌한 졸업생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오페라 테너 가수였던 이인선 졸업생(1931년 졸업),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순흥(1945년 졸업)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병석 연세의대 학장은 "의료 분야 이외의 영역에서 공헌한 의대 졸업생의 활약을 통해 의대와 의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