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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시 생긴 비대흉터, 치료 가능해 진다

수술 시 생긴 비대흉터, 치료 가능해 진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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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교수팀, 난치성 비대흉터 치료물질 효능 입증
섬유증 주성분 '콜라겐' 생성 억제 효과 확인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생긴 흉터를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치료법이 나왔다.

▲ 김범준 교수
김범준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피부과)와 이동기 성균과대(화학과)교수팀은 최근 원천기술로 난치성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 치료법을 최근 개발했다.

수술 또는 외상으로 인해 상처는 흉터 흔적이 잘 없어지지 않는 비대흉터와 켈로이드성 흉터로, 피부 진피 내 섬유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해 결정형태로 튀어나오게 된다. 통증을 동반할 뿐만 아니라, 심할 경우 대인기피 등의 문제까지 야기한다.

지금까지 약제나 레이저·수술 등을 통한 여러 가지 치료법을 시행했지만, 흉터가 흐릿해질 정도로 도와줄 뿐 흉터 자체를 완전히 없앨 수 없었다.

반면 교수팀은 결합조직 성장인자가 다양한 장기에서 섬유화를 유도하면서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면 발현이 되는 걸로 파악했다. 특히 비대흉터와 켈로이드 흉터에서는 성장인자가 과다하게 발현돼 흉터가 지속적으로 남게 되는 것을 알게 됐다.

성장인자 발현 억제는 피부 섬유화 및 흉터의 생성을 억제헤 흉터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세포주 및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자가전달 RNAi원천기술을 이용해 결합조직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했을 때 RNAi치료물질이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고 피부 흉터 및 섬유증의 주요 구성 성분인 콜라겐 생성을 억제 했다.

김범준 교수는 "이동기 교수가 개발한 RNAi기술은 흉터에 과련된 성장인자의 발현을 억제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합성한 RNA를 세포 내로 투여해 흉터와 관련된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라며 "흉터 생성 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흉터를 억제하고, 난치성 흉터에 대한 근본치료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중소기업청 글로벌강소기업과제 및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올릭스·성균관대학교·휴젤 등과 함께 공동 진행됐다. 연구 논문은 국제피부과학 분야 권위지인 <JID> 최신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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