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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혁신은 의료진 아이디어에서부터

의료기기 혁신은 의료진 아이디어에서부터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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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준 교수 "인공수정체·백내장 수술법은 혁신"
국산제품, 의료진 개발부터 참여해야 발전

국내 업체가 개발한 의료기기가 의료진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개발부터 의료진의 입장을 반영한 의료기기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 김명준 교수
김명준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안과)는  22일 의료기기협회 워크숍에서 "의료기기가 발전하면서 우리 삶에서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며 "안과영역에서도 의료기기의 영향이 크다. 의료기기로 인한 혁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백내장 수술은 현재 수술로서 완치가 가능한 분야로, 현대의학의 성공적인 수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과거 백내장 치료는 의사가 송곳이라는 의료기기로 백내장을 터트려 치료하면서 열악했다. 이후에는 냉동프로브를 이용해 백내장을 적출하는 방법이 이뤄지기도 했다.

김 교수는 "수술 기구가 변화했지만, 백내장 적출 후에 재건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을 보고 영국 레이너사가 인공수정체를 발명하면서 백내장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의료기기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초음파와 레이저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수는 "의료기기가 발전하면서 지금의 백내장 수술법으로 자리잡게 됐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라식수술 등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의료기기가 의료분야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입장을 반영한 의료기기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미 대다수의 의료진들은 완성도가 높은 해외 제품을 많이 써왔다. 그런 상황에서 한순간에 국내 제조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고 말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할 때부터 의료진과 협의해 의료진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부터 의사와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얻고, 개발하면서 임상까지 진행해야 한다"며 "의료진이 동참하면서 의료기기에 대한 확신을 갖고 국산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산병원내에도 단순 아이디어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컨설팅이 이뤄진다"며 "의료진과 함께하는 방안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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