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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내시경 수술로 갑상선종양 흉터 걱정 NO

구강 내시경 수술로 갑상선종양 흉터 걱정 NO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2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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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점막에 구멍 뚫어 접근...흉터 남지 않고, 회복 빨라
박준욱 인제의대 교수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 첫 선

▲ 박준욱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이비인후과)가 선보인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 구강 점막에 작은 구멍을 내 접근하므로 목에 상처가 없고, 회복시간도 빠르다.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난 환자는 구강내 상처도 완전히 치유됐다.
구강 점막을 뚫어 흉터없이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박준욱 인제의대 교수(해운대백병원 이비인후과)는 최근 갑상선 종양을 제거하면서구강으로 접근하는 '구강 내시경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갑상선 수술은 목의 정면을 절개, 종양을 제거해 왔다. 하지만 젊은 여성 환자나 청소년의 경우 목에 흉터가 남는 한계를 해결하지 못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들어 겨드랑이나 귀 뒤 부위를 통한 최소침습적 접근법이 시도되고 있다.

박 교수는 구강 점막을 통해 갑상선 종양을 절제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점막에 3개의 구멍을 뚫어 갑상선에 접근,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으면서 회복시간도 빠르고 통증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박 교수는 밝혔다.

특히 갑상선 전절제술을 할 경우 반대 측 갑상선도 함께 제거할 수 있어 양쪽 겨드랑이나 귀 뒷쪽 부위로 접근하는 방법에 비해 수술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의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미 유럽이나 일본 등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고, 특히 중국과 태국 등에서는 300명 이상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결과가 발표됐다"면서 "앞으로 여러 가지 장점이 많은 갑상선 구강 내시경 수술을 보편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2014년 갑상선 구강내시경 수술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데 이어 올해에도 새로운 논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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