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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희소항암제 개발 뛰어든다
보령제약, 희소항암제 개발 뛰어든다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7.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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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판 카나브 신화 재현, 18년 임상 목표
PI3K 저해제 기술 도입 림프종 치료제 개발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오른쪽)과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장이 20일 'PI3K 저해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이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PI3K 저해제 기술을 20일 이전받고 희소질환 항암제 개발 포부를 밝혔다. 2018년까지 임상 1상에 들어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정순용 한국화학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산학 연계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통해 개발에서부터 발매 후 마케팅까지 모두 경험하고 성과를 만든 만큼 항암제 신약 분야에서도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PI3K는 세포 내 신호전달 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의 성장과 증식·분화·이동·생존 등에 관여한다. 특히 악성종양에서 과발현해 암세포의 생존과 증식, 전이에 영향을 미친다. 길리어드사이언스가 PI3K 억제제 '자이델릭'을 출시했다.

자이델릭의 적응증은 재발한 만성림프구성 백혈병과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재발한 소림프구 림프종 치료다. 보령제약은 자이델릭보다 효능과 안전성이 우월한 약을 출시할 계획이다.

보령제약은 자체개발 뿐 아니라 외부 기술이전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 초 치매치료제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패치)' 공동 개발계약과 이번 계약이 대표적인 외부 기술이전 계약이다.

매년 4100명의 비호지킨성 림프종 환자가 국내에서 발병한다. 전 세계적으로는 약 42만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치료제 규모는 2013년 기준 59억달러에 달한다. 2020년 92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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