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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간암치료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화순전남대병원, 간암치료 면역항암제 개발 '박차'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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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벤처 ㈜박셀바이오 '자연살해세포 임상연구' 협력
산업자원부 연구과제 선정 18억 연구비 지원...임상연구 착수

▲ 앞줄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제중·고양석·김상기·배우균·조성범 교수.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간암 치료를 위한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간암 사망자는 2014년 현재 1만 1566명으로 폐암(1만 74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화순전남대병원과 화순에 위치한 바이오벤처 회사인 ㈜박셀바이오는 최근 간암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면역항암제인 '자연살해세포(Vax-NK/HCC) 임상연구'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투자유도형) 연구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파괴해 암을 막아주는 면역세포로 이를 활용한 차세대 종양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7월부터 내년 말까지 1년 6개월간 18억 7000여만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은 핵심기술과 추진역량을 보유한 사업자가 민간투자기관의 투자유치를 조건으로 산·학·연 중 1개 이상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하는 과제로 3단계의 엄격한 평가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간암치료제' 연구는 화순전남대병원 암면역치료연구 특성화사업단(이제중·이준행·조덕·김상기 교수)이 기술을 개발했다.

이제중 교수(혈액내과)가 대표를 맡고 있는 ㈜박셀바이오는 비임상연구를 통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1상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화순전남대병원 간암치료팀에 참여하고 있는 고양석(간담췌외과)·조성범(소화기내과)·배우균(종양내과)·강양준(영상의학과) 교수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연구에 착수했다.

박셀바이오의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시설에서 치료제 제조 및 항암효과 면역학적 평가를 수행한다. 화순전남대병원 간암치료팀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간동맥내 항암치료제와 자가-유래 자연살해세포(Vax-NK/HCC) 병합 투여의 안전성과 치료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고양석 교수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 간암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총책임을 맡고 있는 이제중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은 화순전남대병원의 탄탄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역량을 입증한 것"이라며 "지역의 미래성장동력인 '화순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도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암의 주요 치료방법은 간절제술·고주파 열치료·간동맥 색전술·간이식 등이다. 5년내 재발률이 70%에 달한다.

국립암센터와 국가암정보센터는 '간암 검진 권고안'을 통해 간암 고위험군은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로 간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했다.

학계는 간암 발생 고위험군의 경우 검진을 통해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37%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간암 검진 대상은 40세 이상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나 간경화증 환자.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40세부터 간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며, 간경화증의 경우 연령에 상관없이 진단 시점부터 간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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