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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셀그램-LC' 임상 순항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셀그램-LC' 임상 순항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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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사업...치료제 개발 막바지 단계

간이 섬유화되어 기능을 상실하는 간경변증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인 '셀그램-엘씨(Cellgram-LC)'의 임상2상 시험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 간경변증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파미셀은 지난 2012년 11월부터 전국 11개 대학과 종합병원에서 셀그램-LC에 대한 임상2상 시험을 진행해 왔다.

연구결과 간경변증 치료제로서 효과가 입증됐으며, 연구결과가 이 분야 최고의 의학저널인 <헤파톨로지(Hepatology;미국간학회 공식학회지, IF 11.336)> 최근호에 게재가 확정됐다.

백순구 교수(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팀은 총 72명의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를 대상으로 대조군(치료없이 보전적 치료만 시행), 줄기세포 1회 투여군, 줄기세포 2회 투여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 전과 후에 각각 간 조직 검사와 간 기능 관련검사를 시행해 전 후 비교를 통해 치료효과를 판정했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1회 또는 2회 투여군에서 조직학적 호전을 명백히 보였고, 간기능 역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

이번 임상2상 시험을 통해 줄기세포치료의 간경변증 치료효과를 판명함으로써, 향후 자가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치료가 간경변증을 위한 치료법임을 입증했다.

진행성 간경변증은 간이식 이외에는 뽀족한 해법이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최근 B, C형 간염체료제가 개발되면서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간경변증은 어느 정도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해 졌지만, 알코올성 간경변증이나 이미 진행된 간경변증의 경우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임상시험결과가 간경변증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지원에 의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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