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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략 모색

서울아산병원,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전략 모색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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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기관 참석...최신 동향 및 희귀 의약품 개발 전략 논의
식약처와 함께 희귀질환 신약개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오후 병원 대강당에서 국내 희귀질환의 최신 동향 및 희귀의약품 개발 전략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희귀질환은 세계적으로 7000여종에 달하지만 정확한 원인도, 정해진 치료법도 규명되지 않고 있으며, 각 질환 환자수도 적어 관련 연구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희귀질환 관련 치료제가 개발된 것은 400여종에 불과해 치료제 개발에 따른 고부가가치가 기대되는 만큼, 최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희귀질환 관련법을 제정해 치료제 허가절차를 간소화하고 정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신약개발 산업에서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 연구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외 기관, 글로벌 제약기업, 임상시험수탁기관 등 국내외 유수 기관과의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으로 희귀질환 관련 분야의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 전략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임상시험 연구자 및 신약 개발 산업 담당자 등 3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된 심포지엄은 '한국의 희귀질환:발병 현황과 관련 연구 현황'을 주제로 시작해 ▲희귀의약품 개발에 대한 글로벌 규제기관 경험 ▲희귀의약품 개발의 제약사 및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의 실제 사례 및 경험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서울아산병원의 연구 활성화 노력 등의 4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희귀질환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주제로 한 박현영 질병관리본부 과장의 발표로 시작됐으며, 이어 최승은 식약처 과장의 '신약 개발을 위한 중개 연구'에 대한 내용이 계속됐다.

다음 세션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임상약리학 전문가인 김인숙 박사가 '희귀질환의 신약 개발시 고려사항'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으며, 계량약리학 전문가인 이지은 박사는 증례를 중심으로 '희귀 의약품 개발에서의 계량 약리학의 역할'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어 실제 희귀 의약품 개발의 경험과 사례에 대해 글로벌 제약기업 및 서울아산병원 희귀질환 연구자 등의 발표가 진행돼, 수행 과정의 평가 기준 및 이슈 등 실무 경험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전해졌다.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임상의학연구소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으로 확장된 국내외 임상연구 네트워크는 국내 희귀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 수준 및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치료제는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개발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12년 11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관리하는 '임상시험글로벌 선도센터' 사업에 선정돼, 글로벌 임상시험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임상시험 인프라 가치 극대화, 글로벌·국내 바이오 제약 산업 임상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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