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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제타·허셉틴·도세탁셀 어떤 조합이 최적일까?
퍼제타·허셉틴·도세탁셀 어떤 조합이 최적일까?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7.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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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선행요법 추적조사 결과 발표 주목
3제 병용이 그 어떤 2제 조합보다 효과 좋아
 

'퍼제타(성분명:퍼투주맙)'와 '허셉틴(성분명:트라스투주맙)', '도세탁셀' 3제 조합의 효과가 3가지 치료제의 다양한 2제 조합보다 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리학적 완전관해(tpCR)' 도달률이 높을수록 예후가 좋아지는 경향도 확인됐다.

한국로슈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인 퍼제타(성분명:퍼투주맙)와 허셉틴(성분명:트라스투주맙), 도세탁셀 3제 혹은 2제 투여 후 5년 추적결과를 14일 발표됐다.

퍼제타 3제 병용투여군의 무진행 생존율(PFS)이 86%로 허셉틴·도세탁셀 병용투여 81%보다 높았다. 퍼제타와 허셉틴, 퍼제타와 도세탁셀 투여군의 5년 후 PFS는 각각 73%씩으로 역시 3제 병용투여군에 미치지 못했다.

무병생존율(DFS) 역시 3제 투여군의 효과를 넘지 못했다.

퍼제타 3제 병용투여군의 무병생존율(DFS)은 84%로 허셉틴·도세탁셀 병용투여군 81%나 허셉틴·퍼제타 80%, 퍼제타·도세탁셀 75%보다 높았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 결과, 그 어떤 2제 조합도 3제 조합보다 좋은 결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이런 추적결과는 지난 5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 온콜로지(Lancet Oncology)>에 게재됐다.

임석아 서울의대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이번 추적결과로 퍼제타 3제 요법의 장기(5년) 무병 생존율과 안전성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병리학적 완전관해(tpCR)'에 도달한 환자군의 PFS가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이르지 못한 환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끈다. 병리학적 완전관해 여부가 환자의 예후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모든 치료군에서 병리학적 완전관해에 도달한 환자의 PFS는 85%로 도달하지 못한 환자의 PFS 76%보다 9%p나 높았다. 퍼제타 3제 병용요법군의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은 39.3%, 허셉틴과 도세탁셀 병용군은 21.5%였다.

임석아 교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가 장기 치료에 대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추적조사 결과는 수술이 가능한 국소진행성, 염증성 조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41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NeoSphere'을 근거로 했다. 수술 전 선행 항암요법은 4주기(12주) 동안 했으며 수술 후 1년간 허셉틴과 세포독성항암제를 병용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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