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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흉터, CO2레이저 핀홀법으로 치료

자살 시도 흉터, CO2레이저 핀홀법으로 치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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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영 교수팀, 콜라겐 조직 재생 유도해 개선

자살 시도로 인해 생긴 흉터를 CO2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 박귀영 교수
박귀영 중앙의대 교수(중앙대병원 피부과)팀과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CO2 레이저 핀홀법을 이용한 자살 상흔 치료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을 7일 발표했다.

그동안 자살을 시도하다 생긴 상처는 노출되는 부위에 흉터로 남아 자존감을 낮추고 사회적 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행한 수술적 방법이나 비수술적 방법들은 번거로운 치료과정과 낮은 치료효과 및 부작용 등이 존재했다.

반면 CO2 레이저를 이용하면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 없이 치료할 수 있다.

CO2레이저의 핀홀법은 CO2레이저로 자살 흉터 부위에 바늘구멍 같은 작은 구멍을 촘촘히 뚫어 콜라겐 조직을 재배치 시키고, 새로운 콜라겐 조직 재생을 유도하면서 정상피부처럼 효과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이다.

흉터의 표피에서부터 진피까지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피부의 자연 재생을 유도하고 피부 두께와 질감을 정상피부 조직과 같이 개선하게 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11명의 환자의 24개 자살 상흔을 대상으로 CO2레이저 핀홀법을 이용해 4~8주 간격으로 한차례에서부터 여섯 차례의 치료를 반복한 결과, 모든 환자들이 중등도 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로 CO2레이저 핀홀법이 기존 치료법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고 출혈과 통증이 최소화돼 자살 상흔의 치료 효과가 뛰어났다"며 "핀홀법을 통해 자살 상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환자의 삶에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저널인 <의학레이저학회지> 6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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