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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로봇...패러다임 바뀌는 재활치료

가상현실·로봇...패러다임 바뀌는 재활치료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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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개발, 보행재활로봇·게임 접목 등 다양
노인 인구 증가...치료사 부족에 재활로봇 '각광'

재활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가상 현실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콘텐츠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시장정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향후 5년간 재활치료의 성장률은 3.6%로 추정했다. 이는 2010~2015년 사이 1.2%의 성장률에 비하면 두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20년까지 38% 증가할 것으로 보이면서, 재활치료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재활치료가 늘어나면서 통신네트워크나 인터넷을 통해 제공되는 일명 재활로봇을 이용한 재활서비스 개발이 미국에서 주를 이루고 있다. 

▲ 미국의 재활로봇 모습.

미국의 주요업체는 헬스사우스·킨드레드 헬스 케어등으로 각각 8.4%·4.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며 개발 및 판매실적을 높이고 있다. 재활로봇은 뇌손상으로 인한 재활치료 이외에 스프츠 의학 분야로도 연구하고 있으며,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병원에서 하지마비 환자에게 적용하는 보행재활로봇이 있다.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으로 인한 하지마비 등의 환자가 혼자 서거나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동안 보행훈련을 반복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의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뇌신경 회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밖에 사물인터넷 기술과 팔 등 신체부위에 착용하는 외골격 로봇을 결합해 로봇의 훈련과 환자의 치료과정이 얼마나 진행되고 회복이 되고 있는지 데이터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재활로봇은 1인당 30~50달러의 요금으로 사용 가능하며, 프로그램 전체를 판매(8만 5000달러) 또는 대여(한달에 2500달러)할 수 있다. 병원의 처방에 따라 가정에서도 재활이 가능하도록 하고,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블루투스 네트워크나 스마트폰 등으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면서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 국내 업체인 네오펙트는 재활치료에 게임을 접목했다.

국내에서도 반복적인 재활 훈련에 흥미를 더해 재활능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재활 훈련에 게임을 접목하기도 했다.

국내 업체 네오펙트는 재활 의료기기 '라파엘 글러브'를 개발했다. 환자는 센서를 장착한 스마트 글러브를 착용하고, 모니터 화면을 보며 재활훈련 게임을 할 수 있다.

게임은 손으로 주스 짜기·와인 따르기 등 환자 상태에 맞는 게임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반복적이면서도 흥미를 더하면서 재활훈련을 할 수 있게 한다.

앞으로 재활로봇은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재활병원과 치료사가 부족한 실정이기 때문에 재활로봇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재활에 있어서 로봇은 차세대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재활로봇을 개발하고 임상에 활발하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활산업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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