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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대비 '감염병 예방' 총력 대응

리우올림픽 대비 '감염병 예방' 총력 대응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0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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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감염병 관리 종합계획 수립·대책본부 운영
감염내과 전문의, 역학조사관 파견하여 현지 대응

 
소두증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로 세계 유명 스포츠 선수들이 브라질 리우올림픽 참가를 취소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우리나라 선수단 등과 응원단 등 브라질 출국자들에 대한 감염병 예방에 총력 대응체계를 갖췄다.

질병관리본부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8월 5일~8월 21일)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9월 7~9월 18)을 대비해, 출국자들의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국내 유입 및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리우올림픽 감염병 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해 총력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7월 1일부터 리우 올림픽 감염병 대응 대책본부를 확대 개편해, 질병관리본부장이 대책본부장을 맡고, 문체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국립중앙의료원 등 관련 부처 및 기관으로 범부처 대응체계를 구축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책본부는 부처별로 선수단 및 임원진, 문화사절단, 응원단 등 출국자를 파악해 예방접종 및 예방약 처방,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을 지속해서 하고 있다. 현재 선수단 및 임원단에 대한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5종의 예방접종률은 96.3%가 완료됐으며, 감염병 예방교육은 진행 중이다.

리우 올림픽 기간에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감염내과 전문의 3명(국립중앙의료원)을 현지에 파견해, 감염병 모니터링, 역학조사 및 환자관리 등을 수행할 계획이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설치될 코리아하우스에는 역학조사관, 감염내과 전문의를 파견해 선수단 및 체육관계자들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담당한다. 임시영사사무소에도 감염내과 전문의를 파견해 브라질을 방문한 우리 국민의 감염병 관리를 담당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브라질 방문 중 증상 발생 시 문의할 수 있는 질병관리본부, 임시영사사무소 콜센터를 각각 운영하고, 선수단의료진-코리아하우스-임시영사사무소 간 협진 의료체계를 운영하며, 설사, 발열, 발진 등 증상 발생자 일일모니터링 및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에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EOC)을 통해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해 브라질 현지 감염병 대응팀과 실시간 연락, 협조체계를 운영하며, 귀국 후 입국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발생을 모니터링해 의심증상 발생 시 조기 진단 등의 대응을 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A형간염, 장티푸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므로 사전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 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는 브라질 등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 출국 전 전 4~6주 전(최소 2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방문지역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도록 했다. 예방접종은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 5종을 권장하며, 의사 상담 후 접종받도록 했다.

브라질을 방문 중에 감염병 예방수칙은 모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모기회피방법을 준수하고, 설사 질환·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와 익혀 먹기, 위생적인 식료품 섭취 등을 준수하도록 했다.

기생충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수, 강에서 물놀이 등 수영하지 말아야 하며, 성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도록 했으며, 공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과 접촉하지 말도록 했다.

브라질에서 귀국 시 공항에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발열, 발진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발열, 발진 여부 확인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발열, 발진,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설사, 구토, 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귀국 후 1개월 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을 여행한 경우에는 헌혈 문진 기준에 따라 1년~3년까지 헌혈하지 않는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귀국 후 배우자가 임신 중인 경우는 출산 시까지, 그 외의 경우는 2달간 남성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2달간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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