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반응률 33.3%로 단독투여보다 높아
요로상피암 PD-L1 발현여부 상관없이 효과
최신 기전의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이 옵디보 혹은 여보이 단독투여보다 효과적이라는 암종별 임상시험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한국오노약품공업과 한국BMS는 최근 흑색종에 대한 병용투여 결과 공개에 이어 5일 대장암 병용투여 임상시험(CheckMate-142)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 역시 흑색종과 마찬가지로 옵디보·여보이 병용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이 옵디보 단독투여군보다 높았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은 33.3%로 옵디보 단독투여군 25.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무진행 생존율(PFS)역시 병용요법이 66.6%로 옵디보 단독요법 45.9%보다 높았다. 옵디보 단독투여와 여보이와 병용투여간의 안전성은 비슷했다.
방광암 가운데 가장 흔한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 78명에 대한 임상시험 'CheckMate-032'의 결과도 발표됐다.
최소 9개월의 추적조사 결과, 옵디보 치료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이 24.4%로 나타났다. 종양의 PD-L1 발현 1% 미만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26.8%, 1% 이상은 24%로 나타나 PD-L1 발현 정도에 상관없이 유사한 반응률을 보였다. 옵디보의 1년차 전체생존율은 45.6%, 전체 생존기간은 9.72개월이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안티 PD-1 항체 면역항암제다. 올 4월 국내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국내에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승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