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인한 신경병증성 통증까지 포함
주요 우울장애와 범불안장애,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와 암 자체 혹은 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경병증성 통증의 진통보조제 한국릴리의 심발타(성분명: 둘록세틴염산염)가 1일부터 급여된다. 미국 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는 2014년 심발타를 암 등으로 인한 신경병성통증의 진통보조제로 권고했다.
암 자체 혹은 암치료 과정에서 신경병증성 통증은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 신경 손상으로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자극에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등의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일어난다.
시간에 따라 지속 통증과 돌발 통증으로 나뉘며 돌발 통증은 암환자의 약 60%, 호스피스에 입원한 환자의 약 80%가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심발타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억제해 중추신경계의 하행성 통증 억제 경로를 조절한다.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은 우울증뿐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하행성 억제성 통증 경로를 조절하는데 관여한다. 억제성 통증 경로에서 신경전달물질의 변화된 농도는 만성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DA와 유럽의약청은 2004년 국내 식약처는 2007년 심발타를 주요 우울장애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후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성 통증과 범불안장애, 섬유근육통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에 반응하지 않는 골관절염 통증 치료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폴 헨리 휴버스 한국릴리 사장은 "심발타 급여 확대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성 통증환자뿐 아니라 암으로 인한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도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