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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억불 호주 의료기 시장, 성장 요인 봤더니...

41억불 호주 의료기 시장, 성장 요인 봤더니...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7.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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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기 투자 확대...수입의존도 높아
진흥원, 의료기기 해외시장 보고서 공개

호주 의료기기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2019년까지 44억 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의료기기 해외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호주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41억 8000만달러로 세계13위로 기록됐다. 한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43억 달러로 11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1인당 의료비 지출이 세계 5위로 첨단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가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시장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의료기기시장은 2019년까지 44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호주 의료기기 시장현황 (각 년도, 백만 달러)

호주 정부의 의료기기 투자를 보면, 규제과정먼저 개선했다.

호주는 새로운 의료기술의 병원 도입시기가 늦은편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 대비 최대 15개월 이상 지연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의료기기 규제과정의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효율적으로 개선시켜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의료기기 상용화를 최대 2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일부 저위험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평가과정을 일부 축소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호주·브라질·캐나다·미국·일본 등 5개국간 의료기기 단일 심사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의료기기 시장 확대에 중요한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는 브라질 등 5개국간 공동의 품질감사기준을 마련해 의료기기 제조과정을 감시하는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규제 중복을 줄이고 의료기기의 안전과 규제의 신뢰성을 확보하고자 하면서 기회요인이 될 전망이다.

또 정부는 공영의료보험의 시스템을 개선하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영의료보험의 경우 2017년부터 2년간 전국 7개 지역에 만성질환 홈케어 관련해 운영하고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개인 치료와 관련해 투자 펀딩을 확대하고, 이밖에 고소득 노인의 혜택을 축소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서비스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료장비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최근 CT스캐너와 PET 스캐너 구비율이 각각 16%·31%로 늘어나기도 했다.

호주의 의료기기 시장은 정부의 지원과 맞물려 수입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의 의료기기는 인공와우 전문 업체 코클리어와 양압기 업체 레스메드 등의 소수 대형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호주 기업은 영세하며 기술 경쟁력이 낮은 제품에 국한해 생산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호주의 의료기기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입의존도가 높은편인 만큼, 수입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수입제품은 안과장비·마취장비·휠체어 등을 포함한 의료기기로 14억 8000만 달러이며, 전체의 31.2%에 해당된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미국(35.3%)·독일(9.1%)·중국(8.1%)·아일랜다(7.7%( 등이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초음파영상진단장치·레이저수술기·개인용저주파 자극기 등 129개 기업이 143개 품목을 수출한 바 있다.

▲ 한국 제품 호주 수출 주요품목 및 비중 (단위: 천 달러, %)

진흥원 관계자는 "호주는 보건의료개혁에 대한 예산을 늘리고 첨단의료에 대한 수요가 높으면서 수입의존국으로 진출하는데 기회 요인이 충분히 있다"며 "그러나 인허가 규제가 비교적 까다롭고 시간 소요가 많은 만큼 진출전략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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