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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롤리스 병용에도 Rd 투여 급여 유지될 듯

키프롤리스 병용에도 Rd 투여 급여 유지될 듯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6.06.2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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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 통과 최종검토 남겨 둔 상황
의료진, 급여자격 유지 결정 촉구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를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Rd)와 병용투여하면 Rd 요법에 대한 급여적용을 취소하는 현 급여기준이 개선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키프롤리스와 Rd 요법을 병용하더라도 Rd 요법에 대한 급여를 유지하는 안을 논의 끝에 최근 마무리했다. 심의위의 결정에 대해 심평원의 판단만 남은 상황이다.

심평원이 암질환심의위원회의 결정을 받아들이면 키프롤리스와 Rd를 병용투여해도 Rd 병용요법의 급여자격은 유지되고 키프롤리스는 본인부담된다.

현재 암질환 급여일반 원칙에 따라 급여등재가 안된 키프롤리스를 Rd 요법과 병용하면 키프롤리스뿐 아니라 급여등재된 Rd 병용투여에 대한 급여도 인정되지 않는다.

민창기 가톨릭의대 교수
민창기 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를 비롯해 다발골수종 의료진들은 28일 "키프롤리스만 본인부담시키면 될 것을 급여하던 Rh 요법까지 급여적용을 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합리하다"며 최근 개선 필요성을 촉구하고 있다.

키프롤리스 관련 'ASPIRE' 임상시험 결과, 키프롤리스+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 투여군은 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 투여군보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을 8.7개월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첫 치료를 받은 이후 1년 이내 재발한 환자와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환자 중 1년 이내로 재발한 환자에 대한 하위분석 결과, 3제 병용요법군이 PFS 11.6개월을 기록했다. 2제 병용군의 PFS는 6.2개월에 그쳤다.

이제중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역시 "키프롤리스를 포함한 3제 급여를 고민해야 할 때 키프롤리스와 병용했다는 죄(?)로 Rd 투여에 대한 급여까지 철회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중 전남의대 교수
심평원측은 현장의 이런 지적에 대해 "상황을 인지해 (Rd 요법에 대해 급여하는 안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심평원이 암질환심의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이면 심평원장이 키프롤리스는 본인부담으로, Rh 투여는 급여를 유지하도록 새로 급여기준을 공지하면 된다.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키프롤리스가 급여된다면 물론 문제가 해결된다. 하지만 키프롤리스 급여협상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Rd 급여 논의는 별도 트랙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심평원측은 "키프롤리스와 병용할 경우 Rd 요법을 급여하는 안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암질환심의위원회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만큼 키프롤리스와의 병용에도 Rd 요법에 대한 급여자격을 유지하는 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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