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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이식 1200례' 달성

계명대 동산병원, '신장이식 1200례' 달성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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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첫 이식후 지역최초 성과…생존율 선진국 수준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신장이식 1200례를 달성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유일한 성적이며, 국내 6위에 해당된다.

동산병원은 1982년 첫 신장이식 후 최근 1200번째 수술을 성공했으며 환자는 6월 24일 퇴원했다. 지금까지 생체이식 826례와 뇌사자 이식 374례를 시행해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1200번째 이식을 받은 환자 반씨(61, 경남 사천)는 만성신부전증을 앓으며 3년 간 투석해 오다 최근 아내로부터 신장을 기증받았다.

이번 이식수술에는 동산병원 이식혈관외과의 조원현·김형태 교수와 함께 기증자 수술에 비뇨기과의 하지용 교수가 합류했다.

박성배 교수(동산병원 신장내과)는 "지역에서 고난도 이식 수술에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신장내과, 이식혈관외과를 주축으로 의료진들이 완벽하게 협진해온 결과"라며 "환자들의 쾌유를 위해 이식뿐 아니라 이식 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1967년 혈액투석을 시작한 이래 약 50년 간 신장질환 영역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쌓아왔다. 수술이 어려운 다양한 특이 케이스를 경험하며 이식수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면역억제제의 도입, 이식 후 합병증의 빠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국내 신장이식 분야를 선도해 오고 있다.

생존율에서도 2000년 이후 10년내 이식신 생존율이 세계 평균을 웃도는 95%에 가까워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 혈액형이 다른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신장이식도 2011년 대구 최초로 성공한 후 현재까지 33례를 시행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조원현 교수(동산병원 외과/대한이식학회 회장)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뇌사자 이식이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독자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1994년부터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성적도 생체 혈연간 이식 성적과 비슷하다"며 "더 많은 환자가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뇌사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장기이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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