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혜 과장, "혈당관리서 눈 건강까지 한 공간에서 가능"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특히 당뇨의 합병증은 눈에 오기 쉬우며, 시력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 가벼운 질환부터 심한 당뇨망막병증 같은 실명에 이르는 질환까지 다양하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이러한 당뇨환자들의 건강한 눈을 지켜주기 위한 실망 예방 프로젝트를 진행, 2016년 3월 2일 당뇨안과센터를 개설·진료를 시작했다.
현재 내분비내과와 안과가 같은 장소에서 동시 진료하는 병원은 드물게 존재하고 있지만, 내분비내과와 안과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진료를 하면서 거기에 필요한 모든 의료장비를 구축한 경우는 대구파티마병원이 전국에서 최초이다.
당뇨안과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장지혜 과장(대구파티마병원 안과)은 "당뇨병 환자의 60% 정도가 눈에 이상이 발견되며, 이들에서 실명의 주요 원인을 보면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녹내장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 환자에서 백내장은 정상인에 비해 발생률이 1.5∼4배 정도로 높게 나타나고, 모든 당뇨환자들은 시력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에 한번씩 안과 검사를 시행해 당뇨망막병증이 있는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과장은 "안과와 내분비내과가 같은 공간에서 동시 진료를 해 내분비내과 당뇨 진료 후 안과진료를 위해 이동 및 재 접수를 할 필요가 없어졌으며, 현재 대구지역에 제대로 구비되어있지 않은 첨단 장비 'OPTOMAP' 등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검사방식은 동공 확대를 위해 산동제를 20분마다 3차례 정도 넣어야 하고, 8시간 가량 동공이 커진 상태를 유지해야 되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지만, 같은 장소에서 진료가 가능해지면서 대기 및 검사 시간을 최대로 단축해 빠른 선별검사와 우선 치료 여부 판단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장지혜 과장은 "당뇨망막병증 같은 질환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어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이번 당뇨안과센터 오픈을 통해 당뇨환자들의 눈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다른 병원도 내분비내과와 안과가 협진을 하는 경우는 있지만, 파티마병원처럼 당뇨안과를 개설하고 의사들이 직접 환자를 찾아가 치료를 해주는 것은 처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장 과장은 "망막을 키우지 않고 치료를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다보니 환자들에게 빠르게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시작단계이기는 하지만 지역 내에서 조금씩 알려지면서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