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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의사들이 만든 학회지 '내과'가 궁금해?

북한 의사들이 만든 학회지 '내과'가 궁금해?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6.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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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보건의료학회, 최초로 '북한 의학논문' 소개 자리 마련
'북한 발간 의학논문의 최근 10년간 동향' 주제로 학술대회 개최

 
지난 2014년 창립된 통일보건의료학회가 '북한 발간 의학논문의 최근 10년간 동향'을 주제로 오는 7월 1일 오후 1시 30분 연세의료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홀에서 2016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위해 그간 북한 의학과학출판사에서 발간하는 <내과>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북한의 <내과>지는 1979년부터 2015년까지 146호가 발간됐으며 이번 분석에서는 최근 10년간 논문 2092편 중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영역에 초점을 맞춰 진행했다.

사상 최초로 학술의 장에 소개되는 북한의학논문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보건의료인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한다.

더 나아가 이런 작업은 남북한의 질병 양상, 병인, 치료의 차이를 확인하고 향후 상호공동연구의 초석이자 건강한 통일을 준비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 발간 의학논문 분석'은 홍성태 교수(서울의대)의 진행으로 김신곤 교수(학술이사, 고려의대), 김원호 교수(연세의대), 노승영(고려의대), 이은주 교수(고려의대), 김경진 교수(고려의대), 김철중 기자(조선일보 논설위원), 김00(탈북의사, 00대학병원 내과), 최정훈(탈북의사, 예방의학), 하신(고려의대)의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류길재 전 통일부 장관의 '21세기 통일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학회는 보건의료가 얼음처럼 차가운 남북관계를 녹이는 화해의 불씨이자, 21세기 통일의 조타수가 될 지혜와 경륜을 공유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북한보건의료인력 교육 컨텐츠 개발'이라는 주제 하에 김원호 교수(연세의대)의 진행으로 안신기 교수(연세의대), 이혜경 박사(북한 약사 출신, 남한 약사, 북한학 박사), 최문석 교수(성균관의대 소화기내과), 신희영 소장(서울의대 통일의학센터)의 발제가 예정돼 있다.

이 세션은 남북한의 교류가 활성화될 시기를 대비해, 북한보건의료인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자료를 미리 고민하고 개발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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